단양군평생학습센터에서 최근 만학의 꿈을 향해 용기를 낸 평균나이 74세 학생들의 졸업식이 열렸다. 사진=단양군 제공.
단양군평생학습센터에서 최근 만학의 꿈을 향해 용기를 낸 평균나이 74세 학생들의 졸업식이 열렸다. 사진=단양군 제공.
[단양]단양군평생학습센터에서 성인문해교육 학생 19명을 배출했다.

8일 군에 따르면 단양군평생학습센터에서 최근 만학의 꿈을 향해 용기를 낸 평균나이 74세 학생들의 졸업식이 열렸다.

군 평생학습센터는 지난 10년간 문해교육 경험을 토대로 2017년 충북도교육청으로부터 초등학력인정 성인문해교육 기관으로 지정을 받아 교육을 운영 중이며, 지난해 처음 7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올해로 두 번째 맞는 성인문해교육 졸업식에는 19명의 만학도들이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단 한명의 낙오자 없이 모두가 초등학력 인정서를 손에 쥐는 성과를 이뤘다.

2017년도 3월 입학해 올해 2월까지 3년간 전 과정을 빠짐없이 이수한 학생들은 늦은 나이 시작한 배움에 아쉬움을 훌훌 털어버리듯 환한 미소로 졸업의 기쁨을 나눴다.

당초 2월로 예정됐던 졸업식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연기됐으며, 이번 졸업식에 별도 외부인사와 가족들은 초청하지 않았다.

최고령 최용학 어르신(83)을 시작으로 모든 학생들에게 학력인정서 및 졸업장이 수여됐다.

최용학 졸업생은 "먹고 사는 것이 중요했던 시기 공부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한 남모를 아픔이 있었는데 늦은 나이이지만 배움에 기쁨을 느끼고 그 노력이 결실을 맺게 돼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마을학습장을 지난 달 26일부터 일부 운영을 재개했으며,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주 1회 경로당 대면수업과 주 2회 전화수업 등 비대면 수업을 병행해 진행 중이다.이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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