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급식 단가 초 150원, 중 300원, 고 100원씩 인상
2년 만의 급식비 인상, 우수 농산물 지원금 300원 더해 식단 선택폭 확대 '기대'

내년도 대전 지역 초·중·고등학교 무상급식 식품비가 소폭 인상된다. 2년 만의 식품비 인상으로, 식재료와 식단 선택의 폭이 넓어진 일부 영양 교사들은 환영 의사를 드러내고 있다.

1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대전시와 시교육청은 지난달 3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2020 교육행정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무상급식 식품비를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학생 1인을 기준으로 초등학교는 3300원, 중학교는 4000원, 고등학교는 4400원으로 인상된다. 현재 식품비는 초등학생 1인 기준 3150원으로, 이보다 각각 백 원에서 삼백 원 가량 인상된 셈이다.

이와 관련해 대전 지역 영양 교사들은 긍정적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2019학년도 식품비가 10% 인상된 이후 동결됐다가 2년 만에 인상된 까닭이다. 대전 영양교사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물가 상승으로 그간 영양교사들이 다양하게 식단을 구성하기에 어려운 점이 많았다"며 "특히나 대전은 세종 등 타 시도와 비교해 식품비가 낮은 편이었기 때문에 이번 인상은 꼭 필요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한 친환경농산물 지원금 300원은 따로 지원된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코로나19 대응으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급식비 인상 등 다양한 교육협력을 추진 중인 관계자 분들과 의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양 기관의 상생과 협력으로 행복한 학교, 미래를 여는 대전교육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우경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우경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