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로고

거대자궁근종 30대 여성, 로봇수술 후 임신·출산 성공

2020-10-26기사 편집 2020-10-26 16:32:43      정성직 기자 noa8585@daejonilbo.com

대전일보 > 사회 > 건강/의료

  • 페이스북
  • 구글 플러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밴드
  • 핀터레스트
  • 기사URL 복사

하중규 대전을지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집도

첨부사진1사진 왼쪽부터 김효선씨, 하중규 대전을지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사진=대전을지대병원 제공


대전을지대병원은 산부인과 하중규 교수에게 거대자궁근종 제거술을 받은 30대 여성이 수술 후 무사히 임신 및 출산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대전에 사는 김효선 씨(30)는 2015년 검진차 들른 산부인과에서 "자궁에 혹이 있는데, 하나가 아닌 여러 개인 데다 크기도 커서 이대로 진행된다면 자궁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일반적인 자궁의 크기는 4-5㎝인데 김 씨의 자궁에는 1㎝에서 크게는 6.9㎝까지의 근종이 무려 여섯 개나 자리하고 있었다. 당시 25살의 어린 나이에 접한 본인의 충격적인 몸 상태에 김 씨는 임신의 유지, 안전한 출산에 대한 우려로 결혼 자체를 망설이기도 했다. 김 씨가 걱정된 어머니는 큰 병원에서 다시 검사를 받아보자고 권유했고, 김 씨는 대전을지대병원 산부인과 하중규 교수를 찾았다.

하 교수는 미혼인 김 씨를 위해 자궁 보존을 목표로 치료에 돌입, 2년 간 추적·관찰했다. 하지만 근종들의 크기가 점점 더 커져 자궁을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이 됐고, 하 교수는 2017년 4월 6시간에 걸쳐 수술로봇을 통한 거대자궁근종 제거술을 시행했다.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김 씨는 두려움에 주저했던 결혼식을 올렸고 자연임신에도 성공, 2020년 9월 건강한 아이를 품에 안았다. 거대자궁근종 환자에게 10%도 안 되는 확률로 일어나는 일이었다.

김 씨는 "처음 진단을 받을 당시만 해도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일들이 하나둘씩 현실이 되어갔다"며 "이 모든 일이 하 교수님 덕분이라 생각하니 이루 말할 수 없이 감사하고 기쁘다"고 말했다.

하 교수는 "의사의 판단과 결정을 믿고 잘 따라준 김 씨 덕분에 치료 결과도 좋았다"며 "의사 입장에서도 아주 뿌듯하고 기분 좋은 소식을 안겨준 환자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성직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noa8585@daejonilbo.com  정성직기자의 다른기사보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