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들 엑스레이 및 디지털 병리영상으로 질병진단 프로그램 개발
이 경연대회는 건양대병원이 지난해 국내 최초로 실제 의료 데이터를 활용해 질병 진단 프로그램을 개발함에 따라 열리고 있으며, 올해는 9월 21일부터 5일간 진행됐다.
데이터톤(Datathon)이란 데이터와 마라톤의 합성어로 컴퓨터 소프트웨어 및 프로그래밍 관련 분야 개발자들이 개인 혹은 팀으로 정해진 주제와 기간을 가지고 마라톤을 하듯 쉼 없이 긴 시간 동안 결과물을 완성하는 경연을 말한다.
올해는 `2020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의 결과물로 구축된 학습용 데이터의 활용을 위해 의료 영상 및 코호트 데이터를 활용해 실제 구현 가능한 인공지능 학습모델을 기획하고 개발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프로그램 개발자, 대학생, 고등학생 등 총 50개 팀 16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경연에서는 엑스레이 영상을 이용한 부비동 질환 학습 알고리즘, 디지털 병리 영상을 통한 유방암 알고리즘 중 하나를 선택해 개발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참가자들은 수 천장에 이르는 환자들의 검사영상을 인공지능 딥러닝 기법을 접목해 질병 유무와 종류를 구분해내는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가장 완성도 높은 진단프로그램을 개발한 두 팀에게 각각 30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됐다.
김종엽 건양대병원 헬스케어데이터사이언스센터장은 "실제 환자의 의료데이터와 인공지능 딥러닝 기법을 활용해 질병을 찾아내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대회는 흔치 않은데 의료기관과 정부기관, 민간기업이 컨소시엄을 이뤄 뜻 깊은 경연장을 마련한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이 주최하고, 건양대병원과 국립암센터, 건양대 의료인공지능학과가 주관하며, 한국정보화진흥원과 대전광역시, 대한의료정보학회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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