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가 2018년부터 올해 9월까지 수입한 각 국별 물품·지출비용. 사진=양경숙 의원실 제공
한국조폐공사가 2018년부터 올해 9월까지 수입한 각 국별 물품·지출비용. 사진=양경숙 의원실 제공
한국조폐공사가 올해 53억 원 상당의 일본산 물품을 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2018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일본 경제보복에 대응하고 있는 국민들의 노력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조폐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일본산 수입물품 지출비용은 53억 원으로 전체의 20.96%를 차지했다.

2018년 22억 1000만 원에서 2.41배(31억 2000만 원) 늘어난 규모다. 양 의원은 조폐공사가 지난 6년간 31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40건의 연구개발을 벌였지만, 일본산에 의지하는 은행권 홀로그램 관련 기술 개발은 단 한건도 없다고 꼬집었다.

양 의원은 "전 국민이 일본 상품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조폐공사는 일본산 물품 수입을 2배 이상 늘렸다"며 "일본산 물품 국산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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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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