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법인 지난 5년 간 순손실액 86억 원
퇴직 임직원 25명 재취업, 일 그만두고 한달 내 구직
이 중 최근 5년 동안 흑자를 기록한 곳은 2곳에 불과했고, 나머지 9곳은 적자를 봤다. 공덕역 복합시설의 건설·운영을 맡는 공덕경우개발은 이 기간 누적 손순실액이 52억 16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철도공단은 복합환승시설, 철도시설용지, 주차시설 등의 건설·운영 사업에 지난해 공시 기준 총 50억 원(11개 법인)을 출자했다고 정 의원은 설명했다.
출자법인의 적자와는 별개로 공단 퇴직 임직원의 재취업 사례는 꾸준히 늘고 있다. 최근 5년 간 11개 출자법인에 25명이 재취업했는데, 대부분 퇴직 한 달 내 구직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 다음 날 바로 재취업한 사례도 있다고 의원실은 전했다.
정 의원은 "철저한 경영관리를 통해 출자 법인의 적자 규모를 줄여나가야 한다"며 "공공기관이 출자 법인을 퇴직 임직원의 재취업 창구로 삼는 관행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용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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