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울한 코로나19 시대의 게임체인저는 치료제가 될 것이다. 전세계 내로라 하는 제약사들이 치료제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제대로 된 신약을 개발한다면 제약사는 물론이고 속한 나라는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시대의 주인공이 될 것이 분명하다. 한국도 이에 질세라 제약사와 정부가 손잡고 빠른 속도로 치료제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진행하는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 임상 연구는 총 27건으로 13개 기업이 국내에서 16건의 임상시험을 하고 있으며 해외에서 진행하고 있는 임상시험은 8개 기업, 11건으로 9개 국가에서 진행 중이다.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는 방식으로는 혈장치료제·항체치료제 등 신약을 개발하는 방식과 기존 약물을 코로나19 치료제로 활용하는 약물 재창출 방식이 있다. 한국은 이미 세계 최고의 백신 생산시설을 가지고 있어 치료제만 개발된다면 `금상첨화`다.
한국은 코로나19 펜데믹을 가장 잘 대처하는 나라로 손꼽히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강대국들이 속수무책으로 코로나19에 휩쓸리고 있는 사이, 성숙한 민주주의와 앞선 IT 기술, 잘 갖춰진 보편적인 의료체계, 국민들의 단합된 힘, 정부의 강력한 리더십 등을 앞세운 K-방역은 전세계의 모범으로 떠올랐다. 일부 국가들은 K-방역을 배우기 위해 앞다퉈 손을 내밀고 있다. 코로나19 이전과 이후 세계는 분명히 다를 것이다. 치료제 개발은 K-방역과 함께 초일류 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신의 한수`가 될 것이다. 지금까지 한국의 잘 버텨왔다. 이제는 버티는 것을 넘어 누구보다 빨리 안전한 치료제를 개발해 코로나19 시대 이후에 새로운 게임체인저가 돼야 한다. 초일류 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진광호 지방부 충주주재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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