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 보존 가능·건강보험 적용으로 환자부담 줄어

왼쪽 사진부터 이성철 안과 교수, 김정훈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왼쪽 사진부터 이성철 안과 교수, 김정훈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건양대병원이 중부권 최초로 안구종양 환자에 근접방사선 치료를 개시했다.

6일 건양대병원에 따르면 안과 이성철 교수와 방사선종양학과 김정훈 교수팀이 근접방사선치료기인 `루테늄 아이플라크(Ru-106 eyeplaque)`를 도입해 치료를 시작했다.

근접방사선치료는 방사선을 방출하는 루테늄 동위원소 금속판을 안구에 부착한 뒤 방사선을 조사해 종양을 제거하는 시술이다. 몸의 외부에서 방사선을 직접 조사하는 것이 아니라 방사선을 방출하는 동위원소를 얇은 판에 넣어 종양 부위에만 제한적으로 동위원소를 투여하기 때문에 더 높은 선량을 조사할 수 있고, 치료 효과가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안구종양 근접방사선 치료는 환자의 사례가 많지 않을뿐더러 시술이 까다롭고 고가여서 크게 확산되지 못했지만, 지난해 12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돼 시술 건수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성철 교수는 "안구종양 근접방사선치료는 안구 보존뿐 아니라 일정 수준의 시력 유지도 가능하다"며 "근접방사선 치료장비와 레이저치료 장비를 도입하고 방사선종양학과 협진 시스템이 완벽히 구축된 만큼 환자들에게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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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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