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대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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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과 충남에서 7일 오후 3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대전시 신규 확진자는 2명(299-300번)으로 2명 모두 전날 밤 늦게 확진된 296번의 가족으로 서구 내동에 거주하며 각각 60대와 30대이다. 296번은 287번과 접촉했다가 감염됐다. 287번은 서울 강서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다가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287번은 무등록 방문판매업체 대표로 8월 25일 동구 인동 소재 한 사무실에서 강서구 확진자가 참여한 가운데 건강식품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당시 사업설명회에는 강서구 확진자를 포함해 10여 명 정도가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 중 7명이 집단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 인한 N차 감염도 7명이 발생해 관련 확진자는 총 14명이다. 이 뿐만 아니라 설명회 당일 웰빙사우나 관련 확진자로 분류된 256번과 260번도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동구 방문판매업체와 관련 업체 대표인 287번과 강서구 확진자와 256번 등을 등을 경찰에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강서구 확진자는 강서구 역학조사 당시 1시간 정도 대전에 머물렀다고 했는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9시간 정도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며 "강서구 확진자가 거짓 진술한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 방해혐의로 고발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256번은 8월 30일 확진자 역학조사 시 해당 장소 방문사실을 진술하지 않았다"며 "결과적으로 역학조사가 상당히 지연됐고 이로 인해 추가 감염자가 발생한 만큼 고발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충남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양 김치공장 관련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청양읍에 거주는 60대 남성인 383번은 지난 3일 확진된 김치공장 직원(366번)의 남편으로 자가격리 중 의심증상이 나타났다. 이로써 청양 김치공장 관련 확진자는 직원 19명, 직원 가족 4명, 가족의 지인 1명 등 24명으로 늘어났다.

세종과 충북에서는 오후 3시 현재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충청권 누적 확진자는 대전 300명, 세종 67명, 충남 383명, 충북 141명 등 891명이다.

국내 신규 확진자는 5일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7일 자정 기준 신규 확진자는 119명(국내발생 108명, 해외유입 11명)이며, 누적 확진자 수는 2만 1296명이라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162명이며,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난 336명(치명률 1.58%)이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최근 환자발생 감소는 3주 넘게 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모임과 외출 자제, 거리두기에 노력하고 인내해 주신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지금의 감소추세를 더욱 빠르게 안정화시킬 수 있도록 이번 주에도 집중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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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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