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기술 보유 예비스타기업 - ㈜엔씨티

산업현장의 유해화학물질 누출 사고는 근로자나 기업은 물론 지역 주민들 생명까지 위협하는 중대재해다.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 충남테크노파크의 `예비스타기업`인 (주)엔씨티(대표 심창업·사진)는 유해화학물질 누출 사고 징후를 독자 개발한 스마트센서로 감지해 차단하며 안전한 세상 실현에 일조하고 있다.

법률 개정으로 산이나 염기 등 유해화학물질 사고대비 감지 시스템 도입은 이미 산업현장에서 필수가 됐다. 기존의 유해화학물질 누출 감지 센서는 전기방식 센서 구조로 오작동이 잦고 대량누출에만 반응해 사고예방 기능이 미흡했다. 엔씨티의 스마트센서는 탄소나노소재(그래핀)와 전도성 플라스틱 소재를 활용, 불산이나 황산, 질산 등 유해화학물질의 극소량 누출도 감지한다. 유해화학물질 누출시 알람이나 무선 신호로 누출 여부를 즉시 알려주고 단계별 위험성 표시로 골든타임을 확보해 사고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 화학반응식 센서로 오작동 걱정도 없앴다.

필름 형태인 엔씨티의 스마트센서는 설치 장소의 제한성도 극복했다. 기존 센서 제품들이 바닥 등 특정 장소에만 설치 가능했던 반면 엔씨티의 스마트센서는 배관 밸브나 이음새 등 산업현장의 어느 곳이나 설치할 수 있어 화학물질 누출지점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타사 제품들에 견줘 가격 경쟁력도 더했다.

엔씨티의 스마트센서는 가혹 조건을 상정한 온도, 습도 등 유해화학물질 검출 센서 신뢰성 테스트에서도 기준을 충족하고 정상 작동해 표준 규격 이상의 신뢰성을 확보했다. 창업 4년차인 엔씨티는 지난해 유해화학물질 감지 장치로 기술특허도 출원했다. 엔씨티 스마트센서는 지난해 천안의 한 대기업에서 이미 도입해 산업현장의 안전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심창업 대표는 "유해화학물질 누출 사고는 국민의 생명과도 직결된다"며 "국내는 물론 유해물질 규제가 있는 미국, 중국, 유럽 등 해외시장 진출도 올해부터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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