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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일응접실] "내부 갈등 봉합… 자치분권 강화 역량 결집"

2020-08-10기사 편집 2020-08-10 18:11:29      박영문 기자 etouch84@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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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중순 제8대 대전시의회 의장

첨부사진1권중순 제8대 대전시의회 의장이 향후 의회 운영 방향에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대전시의회 제공


"낮은 자세로 대전 시민을 섬기고 봉사와 보답하는 마음으로 후반기 의정을 이끌어 나아가겠습니다."

당내 분열이라는 생각지도 못한 변수에 발목을 잡혀 가까스로 제8대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오른 권중순(더불어민주당, 중구 3) 의장은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3선 중진 시의원 반열에 올라있는 권 의장에게 이번 후반기 의장 선출 과정은 그야말로 고난의 연속이었다. 전체 22석 중 21석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 총회를 통해 의장 후보로 추대 됐음에도 정작 본회의에서 절반에 가까운 당 내 이탈표가 나오면서 의장 선출이 무산되는 사태를 겪었기 때문. 다행히 이후 재차 진행된 의장 선거에서 찬성 12표, 무효 10표로 의장에 당선됐다.

앞서 권 의장은 지난 7대 대전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 당시 민주당 단일 후보로 내정되고도 당내 합의를 어기고 출마한 김경훈 의원에 밀려 의장직에 오르지 못한 경험이 있다.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 의장으로 선출된 만큼 권 의장 스스로 느끼는 책임감 또한 가볍지 않다. 그는 "의장으로 선출되고 보니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자 기쁨이지만, 대전 시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시의회 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무겁게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호된 진통을 겪었고 자칫 자리싸움으로 비춰짐으로써 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서 송구하다"며 "숙고하고 반성하면서 의회 발전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교직을 이수한 세무사로 정치를 입문, 10년에 가까운 의정활동에 이어 시의회 의장에 오르기까지, 그의 정치 인생의 시작은 봉사활동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어려운 환경에서 성장한 탓에 전문 직업인이 되는 것을 꿈꿨고, 대학시절에도 입시생처럼 공부한 기억밖에 없다"며 "그런 결과로 스물셋이라는 이른 나이에 세무사 자격시험에 합격, 일을 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찾아가는 봉사활동을 10년 넘게 하면서 유전무죄(有錢無罪), 무전유죄(無錢有罪)가 우리 사회에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 때부터 정치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며 "정치인으로 더 큰 틀에서 일을 하자는 각오로 하나하나 실천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권 의장은 그동안 의정활동을 펼치며 겪은 경험들을 토대로 시의회가 한층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자부한다.

그는 "그동안 3선의 시의원으로서 4개 상임위원회를 거치면서 다양한 의정활동과 경험을 했다"며 "그 간 경험을 바탕으로 의회 차원에서 협력할 부분은 협력하고, 지원할 부분은 적극 지원하는 등 의회의 존재감을 여실히 보여 주면서 후반기 의정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시민들과 동료 의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경청하고 소통하는 의장이 되도록 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제 권 의장은 원구성 과정에서 드러났던 의회 내부 갈등을 봉합하고, 그동안 지역 사회로부터 잃었던 신뢰를 되찾기 위한 의회 운영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시의회가 다시 민의의 대표 기관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다.

그는 "시의원 개개인의 자정능력을 믿는다"며 "서로 다름이라는 충돌과정이 있었다면 이제는 결과를 존중하고 원팀으로 다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저부터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의원들의 입법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것은 물론 자치분권 강화와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정책지원 전문인력 확보 등을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에도 지역 정치권과 공조하겠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권 의장은 최근 적극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국가균형발전과 함께 대전 발전을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다양한 구상을 떠올리고 있다.

그는 "원도심 활성화와 지역 내 균형 발전을 위해 지난 5월에 발표한 대전 역세권 지구와 연축지구 등을 중심으로 혁신도시 예정지로 명시했다"며 "현명한 결정이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전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대전의 관문인 대전역이 살아나야 한다"며 "대전역세권을 하나의 발전 축으로 창업허브센터나 대전천 주변 개발로 동구와 중구가 생생발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 발전의 토대가 될 현안 사업들의 정상적인 추진을 위한 의회 차원의 노력도 강조하는 그다.

권 의장은 "시의 현안 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특별위원회를 구성, 운영하는 등 지역의 역량을 결집하고 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외에도 침체된 원도심의 기능 회복을 위한 정책간담회 및 토론회 등 공청회를 열어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며 "의회가 서로 소통하고 토론할 수 있는 공간 마련을 마련하고 그 속에서 공감대를 형성, 현안 해결의 지름길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또 앞으로의 정치 행보에 있어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권 의장이 가장 지키고 싶은 게 있다면 바로 '원칙'이다.

권 의장은 "어떤 것이 맞고 다른지를 명확하게 판단해서 원칙에 맞으면 밀고 가는 스타일이고 반드시 결과를 보는 성격"이라며 "그러다 보니 원칙밖에 모른다고 오해를 받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칙은 상식과 기본을 지키면서 문제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화합하고 소통하면서 가는 것"이라며 "그때그때 상황과 필요에 따라 목적과 이익을 쫓아 변화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임기 동안 대전 발전과 시민 행복을 위해 일하겠다는 권 의장은 코로나 19 사태 장기화로 지역경제 뿐만 아니라 가정경제도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는데 대해 시민들에게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다.

권 의장은 "코로나 19 등으로 어려운 시기 일수록 양보하고 힘과 지혜를 모아 어려움을 극복하고 힘차게 일어나는 대전시민의 저력을 보여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박영문 기자





민주당 소속 3선 의원 10년간 봉사활동 꾸준

◇권 의장은

권중순(58) 제8대 대전시의회 의장은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 3선에 성공했다. 2010년 처음으로 시의원으로 당선 된 이후 세 번째 임기를 이어가며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전상업고등학교(현 우송고)를 졸업한 권 의장은 청주사범대에서 학사, 한남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그동안 중소기업중앙회 자문위원, 극동방송 상담위원, 한국세무사회 본회 이사, 우송정보대학 세무정보과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2002년 지방선거에서 대덕구 구의원(무소속)으로 출마하며 정치에 입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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