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중 부동산 칼럼 사진
이명중 부동산 칼럼 사진
부동산 사기는 누구나 당할 수 있다. 중개업을 하면서 가장 힘든 것은 고객들이 부동산에 대한 나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고객한테 사기치고 큰 손해를 입히는 것처럼 인식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왜 이런 이미지를 가지고 있을 까 생각을 해 보았다. 기획부동산 사고사례가 전반적인 부동산이미지로 고착되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부동산중개업을 하면서 아파트 매매나 임대차 계약 등의 상담을 해주는 일이 많이 생긴다. 또 어떤 토지를 매수했는데 지번을 알려주면서 잘 매수했는지 검토해달라는 상담 문의도 많이 겪게 된다.

지번을 가지고 상담을 해보면 대부분 지분등기로 되어있는 토지가 대부분이다. 특히 임야 지분을 저렴한 가격으로 매수하면 매수한 토지 주변에 개발호재가 있어 지가상승을 기대할 수 있어 다음에 매도 때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매수자를 현혹시키는 사례가 많다. 지금까지의 경험상 이와 같은 토지들은 다시 매도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 대다수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는 땅이지만 규제나 특례법 등으로 묶여 있어 애초부터 개발이 불가능한 지역이 많다. 결국은 이도저도 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이어져서 매수자는 답답한 처지가 된다.

이런 토지를 매수하게 된 동기와 사정을 물어보면 대부분 잘 아는 지인들이 토지물건을 소개했다는 것이다. 매수자는 `잘 아는 사람이 속이겠어`, `잘 알아서 해줄거야` 믿고 계약을 하면서 불상사로 이어진다.

이와같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부동산을 매수 하기 전 반드시 전문가의 상담을 받길 추천한다.

피해 예방을 위한 팁을 소개한다면 우선 계약 상대방인 등기부상 실제 소유자가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 소유권에 제한을 줄 수 있는 가등기나 가압류, 근저당권 등의 설정여부를 살펴야 한다. 중도금과 잔금 지급시에도 재확인해 계약 이후 주의할 만한 권리변동이 있는지 체크해야 한다.

최근에는 부동산 직거래도 많이 활성화 되고 있다. 직거래 장점은 중개보수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이지만 계약 사기 등 거래 사고 위험성 높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이명중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대전지부 상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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