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녹지 기본계획 수립 용역 추진…공원·녹지 미래상 제시

천안시가 내년 말까지 `2035 천안시 공원녹지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진행한다. 사진은 천안시청 전경 모습. 사진=천안시 제공
천안시가 내년 말까지 `2035 천안시 공원녹지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진행한다. 사진은 천안시청 전경 모습. 사진=천안시 제공
[천안]천안시가 녹색도시의 비전을 담아 합리적이고 지속가능한 공원녹지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시는 올해 착수해 내년 12월 17일까지 20개월간 학술용역을 통해 `2035 천안시 공원녹지기본계획`을 수립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천안시의 자연·인문·역사·문화·환경 등의 지역적 특성과 여건을 감안해 공원녹지의 확충·관리·이용·보전에 관한 장기적 계획 수립과 공원녹지의 미래상 제시 등을 위해 발주됐다.

기본계획에는 공원녹지 수요분석, 공원녹지 관리 및 추진계획, 공원녹지, 도시녹화, 쌈지공원을 포함한 기타 녹지 등에 대한 기본계획 등을 담는다. 공원확충을 위해 도시계획시설로 지정되지 않은 녹지 및 이용시설을 조사, 공원지위를 부여해 체계적 관리체계 구축에도 기본계획 수립은 주안점을 뒀다. 지역별 공원 소외지역을 조사해 시민의 공원 체감율을 증대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한다.

천안시는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실질적으로 공원녹지 기능을 수행하는 하천, 저수지, 유원지 등에 대한 활용방안도 강구해 도시 어메니티 기능 향상과 미래 기후변화 대응도 꾀한다.

또한 도시숲법이 지난 6월 9일 법률로 제정돼 2021년 6월 10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도시숲과 생활숲에 대한 조성·관리계획도 2035 공원녹지 기본계획에 포함한다.

법률에 따르면 도시숲은 도시에서 보건·휴양 증진 및 정서 함양과 체험활동 등을 위해 조성·관리하는 산림 및 수목을 뜻한다. 생활숲은 생활권 및 학교와 그 주변지역에서 쾌적한 생활환경과 아름다운 경관의 제공 및 자연학습교육 등을 위해 조성·관리하는 것으로 마을숲, 경관숲, 학교숲이 해당한다.

천안시만의 정체성을 살릴 수 있는 차별화된 가로환경체제 조성을 목표로 구간별 가로수 계획과 보행 및 경관 개선을 위한 가로수 관리계획도 공원녹지 기본계획을 통해 마련한다. 기본계획에 다양한 의견 수렴을 위해 중간보고회와 공청회, 천안시의회 의견청취, 도시공원위원회 자문도 거친다.

이상순 시 공원녹지과장은 "2035 천안도시기본계획과도 연동해 공원녹지 기본계획의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라며 "천안시와 생활권이 근접한 아산, 평택 등 인근 지자체와 연계한 녹지체계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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