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1980년 중·후반부터 조성된 대산석유화학단지는 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 LG화학, 롯데케미칼, KCC 등 일명 대산5사를 중심으로 70여개 기업체가 입주해있다.
종업원수는 1만 5000여 명이다.
현재 1516만㎡ 규모의 대산석유화학단지는 매년 5조 원 이상의 국세와 800억 원이 넘는 지방세를 납부하는 등 국가기간산업으로 국가경제와 지역경제를 이끄는 한 축으로 성장을 거듭해 왔다.
그러나 국가산업단지가 아니라는 이유 등으로 가동한 지 30여 년 가까이 흐른 현재까지 국가의 지원이 전무한 실정이다.
특히 5년 사이 크고 작은 화학사고가 30여 건에 달하면서 지역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맹정호 시장은 최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고용노동부 주관, `대산산단 주요기업 최고경영자 화학사고예방 간담회`에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대산공단에 대한 정밀안전진단과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강력히 요청했다.
맹 시장은 "대산공단의 잇따른 화학 사고로 지역사회에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는 만큼 정부는 대산공단에 대해 총체적인 정밀 안전진단을 한 뒤 실효성 있는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해 달라"며 "대산석유화학단지와 함께 3대 석유화학산업단지인 울산·여수처럼 국가공단으로 승격해 국가가 책임지고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용노동부는 전문기관에 맡겨 공단 전체에 대한 대규모 종합 안전진단을 한 뒤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과제를 발굴해 자구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재갑 장관은 "안전진단을 통해 발굴된 개선 과제가 완료될 때까지 서산시, 대산 6사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정관희·박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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