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6월 모평 채점결과 발표…성적별 체감난이도 상이했을 듯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지난달 18일 치러진 6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과 견줘 수학 가형이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3 학생이 재수·반수생에 비해 불리해졌다는 우려와 달리, 졸업생 간 성적 격차는 미미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6월 모평 채점 결과 표준점수 최고점이 국어영역은 139점, 수학 가형은 143점, 수학 나형은 140점이었다고 8일 밝혔다.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지난해 시행된 수능보다 1점, 수학 나형은 9점 각각 하락했으나 수학 가형은 9점 올랐다.

표준점수는 학생의 원점수가 평균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나타내는 점수다. 시험이 어려울수록 평균이 낮아져 표준점수 최고점이 올라가는 반면, 시험이 쉬우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내려간다. 수학 가형은 9점이 올라, 지난해 수능 대비 다소 어려워졌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모평에는 39만 5486명이 응시했다. 올해 반수생과 재수생이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으나, 졸업생 응시비율은 14.1%로 지난해 6월 졸업생 비율 14.8%와 유사하게 응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6월 모평 결과로 수능이 평이하게 출제될 것이라고 예단할 수 없다. 최상위권은 평이하게 느꼈을 수 있지만 중위권 수험생들의 경우 체감난이도는 낮지 않았을 것"이라며 "수능 준비를 소홀히 했던 학생은 좀 더 깊이 있는 준비 필요성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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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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