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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국회 복귀...상임위 투쟁 화력 집중

2020-07-06기사 편집 2020-07-06 16:13:21      이호창 기자 hclee@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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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위에 김도읍, 김태흠, 박대출 등 3선급 공격수 투입
법사위와 정보위도 마찬가지, 청와대 정조준 하고 있다는 분석

국회에 복귀한 미래통합당이 상임위원회에서 강력한 대여 투쟁을 예고했다.

무엇보다 쟁점 현안이 산적한 운영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정보위원회 등에 화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운영위에 초선 원내부대표들 대신 3선인 김도읍·김태흠·박대출 의원과 재선인 곽상도·김정재·이양수 의원 등을 배치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통합당 내 '공격수'로 꼽힌다. 청와대를 소관 기관으로 둔 운영위가 대여투쟁의 최일선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운영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일하는 국회법',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자 추천위원회 운영규칙안 등이 다뤄진다. 재선 이상급 공격수를 내세워 저지하겠다는 전략이다. 운영위에 배치된 한 의원은 "모든 결정이 청와대에서 나오므로 민주당이 아닌 청와대와 싸워야 한다"며 "전투력이 강한 의원들이 운영위에서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사위에서는 검언유착 의혹 수사를 두고 윤석열 검찰총장을 상대로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견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법사위 경험이 풍부한 율사 출신 3선 김도읍 의원을 간사로 내정했다. 통합당은 또 검언유착 의혹에 대한 특검 카드를 꺼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누구나 승복할 수 있는 수사 수단은 특검 제도밖에 없다"면서 "추 장관이 먼저 특검을 요청하지 않을 때는 국회가 나서서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원 국가정보원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목전에 둔 정보위에는 전문가를 배치했다. 당연직인 주 원내대표 외에 3선인 하태경 의원과 경찰청 정보국장 등을 지낸 재선 이철규 의원, 박근혜 정부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을 지낸 외교관 출신 초선 조태용 의원을 명단에 올렸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박지원 후보자에 대한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그는 박지원 후보자를 두고 "국정원을 망치는 최악의 인사"라며 "국정원을 사설 정보기관과 같은 식으로 하면 정보가 입맛에 맞게 가공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조태용 의원은 "박 후보자가 북한 비핵화를 어느 정도 우선순위에 놓을 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정부와 여당이 허점을 보이는 분야에서 자체 특위도 강화할 방침이다. 김성원 원내수석부대변인은 외교안보특위 등 기존 특위에 더해 금융비리, 부동산,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논란 등과 관련해 태스크포스(TF)를 곧 꾸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TF'를 보강할 방침이다. 서울=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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