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단양지역 하천에 출몰하는 가마우지 퇴치를 위한 대책이 마련될 전망이다.

단양군의회 더불어민주당 강미숙(비례) 의원은 15일 제287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수중 생태계를 파괴하는 `검은 무리` 가마우지가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매우 영리한 가마우지는 이른 아침 물고기가 많은 여울에 모여들어 물고기를 마구 잡아먹고 있다"면서 "특히 가마우지는 어망을 훼손하고 어망 속 물고기까지 먹어 치운다"고 우려했다.

강 의원은 "조용하고 먹이가 풍부한 단양은 가마우지의 터전으로 아주 적합한 곳이어서 그 개체 수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면서 "늘어나는 개체수 만큼 피해가 커질 것은 불 보듯 뻔하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최근 어획량이 줄어든 것은 가마우지의 물고기 싹쓸이 때문이라는 게 어민들의 설명"이라고 전하면서 "어민들은 가마우지 대응에 공포탄까지 동원하고 있지만 당해내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가마우지에 의한 내수면 어업의 피해, 특히 쏘가리 보호와 배설물에 의한 자연훼손을 사전에 막아 더 이상은 피해가 없도록 집행부에서 세심하게 검토하여 실행해 달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이 제시한 단양 내수면 어업 통계에 따르면 2018년 5만 2858㎏이었던 어획량은 지난해 4만 3884㎏으로 줄었다. 이 기간 쏘가리 어획량은 8081㎏에서 5450㎏으로 감소했다. 이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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