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매년 반복되는 상습 침수와 가뭄으로 인한 피해를 겪고 있는 영동군 심천면 초강리와 심천리, 용당리 몽리 등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 해결됐다.

11일 군에 따르면 심천면 초강지구 배수개선사업에 소요되는 총 28억 원의 사업비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최종 승인받았다.

배수개선사업은 상습침수 농경지에 배수시설 및 영농기반을 정비하는 사업으로 농경지의 침수예방과 농업 생산성을 향상시켜 농가 소득증대와 안전 영농을 위한 사업으로 전액 국비로 지원받는 사업이다.

국회와 농림축산식품부를 수차례 방문 협의하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얻은 값진 결실이다.

지역 동향과 애로사항을 수시로 살피고 지역 특성에 맞는 체계적인 사업계획의 꼼꼼한 준비도 한몫 했다.

이번 사업추진으로 수혜 받을 면적은 심천면 초강리, 심천리, 용당리 일원의 54.2ha이다.

군은 주민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전문가 자문을 받아 게이트 펌프 1개소 신설, 배수암거 5조 신설, 배수로 0.1km 확장, 매립(복토) 6.2ha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군은 올해 사업 세부설계를 마치고 본격 공사에 착수해 내년 말까지 사업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배수 불량 등으로 침수피해가 반복되면서 매 장마철마다 큰 피해와 불편을 겪어 왔던 해당 주민들은 한시름 덜게 됐다.

또 영농 환경 개선으로 노동력과 비용이 절감되고 수확량 증가에 따른 농가 소득 증대의 직접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전액 국비로 추진됨에 따라 코로나19 대응과 경기침체로 인해 재정여건이 어려운 군 살림살이에도 건전성과 효율성을 기할 수 있게 됐다.

김정헌 건설교통과장은 "하루 빨리 주민들에게 혜택을 주고자 모든 행정절차를 조속히 이행하여 올해 안에 사업을 착수할 수 있도록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사전 재해 예방과 지역 농민들의 영농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손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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