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천안시의회 경제산업위원회에서 일봉산 도시공원 민간개발 특레사업 추진 결정을 위한 지역제한 주민투표 실시 동의안이 부결되자 일봉산지키기시민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윤평호 기자
3일 천안시의회 경제산업위원회에서 일봉산 도시공원 민간개발 특레사업 추진 결정을 위한 지역제한 주민투표 실시 동의안이 부결되자 일봉산지키기시민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사진=윤평호 기자
[천안]천안시가 찬반이 첨예한 일봉산 민간개발 특례사업에 대해 주민의사를 직접 묻겠다며 주민투표 실시를 위한 동의안을 천안시의회에 제출했지만 상임위 심사에서 부결됐다. 일봉산 주민투표 동의안이 상임위 심사에서 부결됐지만 의장 직권으로 본회의에 재회부, 의원 전체 투표에 부쳐질 가능성은 남아 있다.

천안시의회 경제산업위원회(위원장 이종담)은 3일 오전 회의에서 일봉산 도시공원 민간개발 특례사업 추진 결정을 위한 지역제한 주민투표 실시 동의안에 대해 무기명 표결을 실시했다. 표결에는 6명 의원이 모두 참여해 가결 1표, 부결 5표로 일봉산 주민투표 실시 동의안은 상임위 심사 문턱을 넘지 못했다.

동의안이 부결되자 상임위 심사를 방청한 일봉산지키기시민대책위원회는 거세게 항의했다.

경제산업위는 앞서 2일 동의안 심사에서 천안시가 그동안 도시공원 일몰제에 손을 놓고 있다가 급박하게 주민투표 동의안을 의회에 제출했다며 질타했다.

천안시의회 인치견 의장은 상임위 심사에서 일봉산 주민투표 실시 동의안이 부결됐지만 본회의에 의장 직권으로 상정해 전체 의원들의 의사를 물을 의사가 있다며 이 경우 표결에 앞서 의회 본회의장에서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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