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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포럼]세계적인 과학기술혁신 도시 대전

2020-06-02기사 편집 2020-06-02 07: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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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고영주 한국화학연구원 박사
대전은 1905년 경부선 대전역과 1913년 호남선 연결 철도로 인해 근대 도시의 기반을 형성하고 1970년 경부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교통, 물류의 중심도시로 성장하였다. 철도 기술과 고속도로 건설 기술은 그 자체로 과학기술혁신의 산물이자 새로운 과학기술혁신을 잉태하는 물적 토대이다. 고속도로 구간 비래동 대전 육교는 당시 국내에서 가장 높은 다리였고 국내 최초로 3단 아치형 받침 구조물을 시공한 기술혁신의 사례이기도 했다. 대전역 주변의 철공, 인쇄, 물류 시스템의 발전 등은 기술혁신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대전은 과학기술혁신의 기반에서 출발했고 새로운 과학기술혁신의 연결점으로 성장해온 것이다.

이러한 기반에 대전은 1973년 대덕연구단지 건설, 1993년 대한민국 최초의 국제공인 대전세계박람회, 1997년 특허청 등 중앙행정기관 이전과 1998년 특허법원의 대전 설치 등을 통해 과학기술과 지식기반 도시로서의 혁신 토대를 갖추게 되었다. 대덕연구단지는 2005년 연구와 교육, 혁신, 스타트업 비즈니스가 함께하는 대덕연구개발특구로 확대 발전하였고 2011년 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도시 지정, 2015년 OECD와 아세안 과학기술정상회의 개최 및 대전선언문 채택은 대전이 전국적 혁신 허브 도시 및 세계 과학기술정책의 변화를 선도하는 도시로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과학기술혁신 도시로서 대전의 성장은 국가혁신시스템 구축 전략의 목적으로 정부 주도 과학기술정책과 지원에 힘입은 바가 크다. 그러나 100여 년의 근대 과학기술도시 및 50년 대덕특구의 역사는 과학기술혁신 역량과 기반을 대전에 축적할 수 있게 해주었고 최근 융합기술혁신의과 코로나19 위기 시대에 새로운 혁신과 진화를 스스로 창출할 기회를 만들고 있다.

최근 과학기술혁신은 단일기술 사업화에서 융합기술 혁신으로, 기술 공급 선형혁신에서 수요기반 및 문제 해결형 복잡계 혁신으로, 산업 중심 혁신에서 사회혁신 통합 혁신으로, 산학연 협력에서 시민과 협업하는 참여형 플랫폼 기반 혁신으로, 과제 수주 경쟁에서 가치 창출 경쟁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대덕특구의 출연(연)이 융합연구 및 기업과 시민을 위한 개방형 공간과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으며 대덕연구개발특구기관장협의회에서는 워킹그룹을 만들어 대전의 지역사회 난제를 출연(연)의 과학기술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대덕특구 재창조 기획에 힘을 보태고 있다. 기관과 특구의 벽을 넘어 대덕특구와 대전 시민의 자생적 커뮤니티들이 확산하고 있으며 대전의 산업공단, 원도심 재생, 지역사회 혁신을 대덕특구와 연결하여 대전 전체를 실질적인 과학기술혁신 플랫폼으로 구축하고자 하는 노력도 확대되고 있다. 코로나19 위기 시대 바이오니아, 수젠텍, 솔젠트 등의 대전 바이오기업들이 인류의 안전을 지키는 혁신기업으로서의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것은 그동안 축적한 역량에 기반한 새로운 혁신 모델이다.

대전의 향후 50년은 국가가 지원해온 과학기술혁신 전략의 거점지역에서 지역 자체의 역량으로 새로운 지역산업 혁신과 지역사회 혁신, 이를 통해 국가의 미래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과학기술혁신 지역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이 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대전시와 대덕특구가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대전과학산업진흥원은 매우 주목받고 있다. 대전의 축적된 과학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지역 신산업 창출 및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혁신 기획의 씽크탱크, 산학연관 시민의 혁신 역량을 연결하고 융합하는 융합혁신생태계의 허브, 지역 과학기술투자의 효과성을 높이는 전략적 임무를 잘 수행해냄으로써 대전이 글로벌 과학기술혁신 선도도시로 진화하는 꿈을 실현하고 이것이 국가의 새로운 자산이 되어 대한민국의 희망이 싹트는 미래를 열어가기를 기대해본다. 고영주 한국화학연구원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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