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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칼럼] 내면의 중심

2020-06-01기사 편집 2020-06-01 07: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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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장효산 (화암사 마음치유 행복명상 아카데미)
삶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사는 것이 의미 있고 행복한 삶인가? 행복은 어디에 있는가? 누구나 한 번쯤은 가지는 의문입니다. 정신 없이 달려가고 있지만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달려가고 있는 것이 우리의 삶입니다. 돈을 벌고 성공을 위하여 달려가지만 무엇인가 허망하고 부족합니다.

'매슬로우'는 인간의 욕구를 5단계로 말합니다. 생리적 욕구, 안전의 욕구, 애정과 소속의 욕구, 존중의 욕구, 그리고 최상위 단계로서 자기실현의 욕구입니다. 하위 단계의 욕구도 중요하지만 자기실현의 욕구도 중요합니다. 돈과 물질, 성공을 이루어도 자기실현의 욕구가 충족되지 못하면 삶의 진정한 의미와 행복을 이룰 수 없습니다. 더 나아가 매슬로우는 말년에 자기초월의 욕구를 이야기했습니다. 영적인 욕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의식구조를 이야기 할 때 빙산에 많이 비유합니다. 물 위에 드러나 있는 빙산의 일각과 같은 현재의식의 내면에는 무의식의 세계가 있습니다. 더 나아가 깊은 내면에는 무한한 순수의식이 있습니다. 순수의식의 영역이 참 나의 본성이고, 중심입니다.

내면의 중심은 깊은 바다 속과 같이 무한하며 고요합니다. 표면에서는 파도가 몰아쳐도 깊은 바다 속은 고요하듯이, 깊은 내면의 평화가 있습니다. 또한 참된 행복과 자유, 무한한 에너지의 근원입니다. 그러나 에고는 자신의 본성, 중심을 잃고 표면에서만 살아갑니다. 중심을 잃어버린 삶은 혼란과 갈등, 번뇌에 휘둘립니다. 내면의 중심을 찾을 때 진정한 마음의 평화와 행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깊은 내면의 중심을 찾으면 파도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파도를 즐길 뿐입니다.

내면의 중심을 찾는 것이 명상이요, 깨달음입니다. 명상의 핵심은 '싸띠'입니다. 싸띠는 마인드플니스(Mindfulness), 현순간의 자각입니다. 순간순간 깨어있음입니다. 깨어있음으로 행하면 모든 행동이 다 명상입니다. 걸어가는 것, 먹는 것, 듣는 것, 모든 것이 다 명상이 될 수 있습니다. 마음속에 일어나는 생각, 감정 등도 깨어있음으로 '알아차림'합니다. 순간순간 깨어있음으로 생각을 쉬게 되고, 몸과 마음의 힐링이 됩니다. 또한 싸띠의 힘이 강하면 내면의 중심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현재의식과 무의식의 깊은 내면에 있는 순수의식으로 들어가게 합니다.

직지인심(直指人心). 그대로 내면의 중심으로 들어가는 명상도 있습니다. 호흡명상을 하면서 호흡과 호흡 사이의 틈을 자각합니다. 들어오고 나가는 숨을 배로 자각하고 호흡의 감각이 일어나고 사라지는 배경을 느껴봅니다. 날숨이 끝나는 자리에서 고요한 공간을 느껴봅니다. 그 공간으로 들어가 깊은 고요한 평화를 느껴봅니다. 과거도 미래도 없는 무한한 공간을 느껴봅니다. 모든 생각, 감정, 감각의 배경의 장을 느껴봅니다. 내면의 중심을 느끼는 것 자체가 내면에 변화를 일으킵니다. 몸과 마음이 조화를 이루고 깊은 평화와 자유, 기쁨을 느낍니다.

생각과 생각 사이의 틈을 자각합니다. 생각이 일어나고 사라지는 배경을 느껴봅니다. 생각이 일어나고 사라지는 배경의 공간은 텅 빈 고요함입니다. 어떤 경험의 대상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저 주객이 둘이 아닌 순수의식입니다. 순수의식인 내면의 중심을 느끼고 그 공간에서 잠시 머무릅니다. 깊은 내면의 평화와 자유, 조건 없는 기쁨을 느껴봅니다.

경험의 대상이 아닌 경험의 배경이 내면의 중심입니다. 외부로 향해 있는 마음의 방향을 자신의 내부로 향하는 명상을 통해서 내면의 중심을 찾을 수 있습니다. 내면의 중심을 찾으면 놓치는 것도 부족한 것도 없습니다. 내면의 중심의 빛으로 충만한 매일의 삶을 살아갑니다. 외부에 흔들리는 혼란한 삶이 아닌, 내면의 평화와 자유, 행복이 충만한 삶을 살게 됩니다.

장효산 (화암사 마음치유 행복명상 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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