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하면 누구나 아름다운 추억을 하나씩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렇게 우리 삶의 일부분이 된 자전거는 어떻게 탄생하게 됐을까. 잠깐 자전거의 기원을 살펴보면 프랑스 혁명이 일어난 2년 뒤인 1791년 프랑스의 귀족인 콩트 메데 드 시부락이 나무바퀴 두 개를 목재에 연결하고 그 위에 사람이 올라타서 두발로 땅을 박차서 앞으로 나가도록 한 것이 모체가 된 후 많은 시행착오와 경험을 토대로 탄생했다고 한다. 대전시에서도 시민 여가 선용과 함께 교통보조수단 등 녹색교통문화를 이끌기 위해 공영자전거 `타슈`를 지난 2009년에 탄생시켰다. 초창기 1세대 타슈를 시작으로 기능이 개선된 2세대, 3세대 타슈가 탄생했고 지난해에는 타슈 1000대를 추가로 구입해 총 2895대를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 등 대중교통수단과 연계될 수 있도록 비치했다.
자전거가 주는 선물은 그야말로 무궁무진하다. 모두 공감하는 부분이겠지만 함께 그 혜택을 손꼽아 보자. 첫째, 페달을 돌리며 주변경치를 보면서 땀을 흘리는 사이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가 해소될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자연에 동화되어 마음에 평온을 가져다준다. 소풍 가듯 한 가족 라이딩은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어 준다. 둘째로 육체적으로 건강해짐은 물론 햇살과 바람을 맞으며 달리면 우울증 치료에도 도움이 되고 자신감도 생긴다. 셋째, 자전거를 타는 동안 생각을 정리하고 사색하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고 여행을 떠나는 느낌도 들어 정서적으로 아주 유익하다. 넷째, 자전거로 직장이나 원하는 목적지로 이동하게 되면 그 자체로 운동이 된다. 자전거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으로 1시간에 500칼로리 정도가 소모되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고 심장병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된다.
이렇듯 자전거는 좋은 점이 손으로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무궁무진하다. 삶의 활력소인 자전거를 안전하게 탈 수 있도록 대전시는 안전한 자전거 타기 무료교실은 물론 음주운전 금지, 안전모 착용, 안전장치 장착, 안전속도(20㎞) 지키기, 휴대전화·이어폰 사용금지 등 안전한 자전거 타기 5가지 약속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2009년부터는 매년 자전거 보험에 가입해 시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자전거 사고자 중 968명이 보험 혜택을 받는 등 안심하고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 이처럼 많은 혜택을 주는 자전거를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전시에서는 자전거도로 개설·정비를 비롯해 내년까지 타슈 무인대여시스템 개선을 통해 시민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설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움츠려 있는 이 시기 자전거에 몸을 싣고 한적한 시골길을 달리며 몸과 마음을 치유해 보자.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라는 말이 있듯 우리 대전시민들을 위한 공영자전거 타슈를 많이 이용해서 건강한 시민, 건강한 대전으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강규창 대전시 교통건설국장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