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아파트값 상승세 주춤… 세종은 상승폭 확대
감정원 주간 동향… 서울은 6주째 하락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제공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제공
코로나19 여파와 단기 급등 피로감 등으로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주춤했다. 세종은 그간 상승폭이 낮았던 첫마을 위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7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5월 첫째 주(4일 기준)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 변동률은 전주 대비 0.08% 상승했다. 지난주(0.09%)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인천(0.22%), 경기(0.10%)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높은 매매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구별로는 대덕구가 0.15% 상승하며 가장 높았다. 재건축 기대감이 있거나 교통 호재가 있는 대화·법동 위주로 상승했다. 동구(0.13%)는 대전역세권 개발 기대감과 신흥동 신축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서구(0.11%)와 중구(0.06%)는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반면 유성구(0.00%)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거래가 위축되고 급등 피로감 등으로 3주 연속 보합세를 유지했다.

세종은 0.08%를 기록하며 전주(0.04%)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행복도시내 한솔·소담동과 그간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낮았던 조치원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세종의 전세가격은 0.14% 상승하며 지난 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징검다리 연휴 등으로 거래활동이 위축된 가운데, 고운·종촌동 및 조치원 일대 위주로 상승했다.

대전 전세가격 변동률은 0.06%를 기록하며 지난주(0.11%)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한편,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변동률은 0.03% 상승하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65→68개) 및 보합 지역(31→38개)은 증가, 하락 지역(80→70개)은 감소했다.

시도별로는 인천(0.22%), 경기(0.10%), 충북(0.08%), 충남(0.04%) 등은 상승, 강원(0.00%)은 보합, 제주(-0.12%), 서울(-0.06%), 경북(-0.04%), 부산(-0.04%), 광주(-0.03%) 등은 하락했다.

서울은 전주대비 -0.06%를 기록하며 6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양도세 중과 유예로 인한 절세 매물 출현 등에 따른 추가 하락 가능성 등으로 대체로 연휴기간 내 매수관망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특히, 강남(-0.23%)·서초(-0.24%)·송파(-0.12%)·강동구(-0.05%)는 일부 단지에서 보유세 절세를 위한 급매물이 소화되며 실거래가 및 호가 상승했으나, 대다수 단지는 여전히 정부규제 및 경기 침체, 추가 하락 기대감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조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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