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원 주간 동향… 서울은 5주째 하락

4월 4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제공
4월 4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제공
2·20 부동산대책과 코로나19 여파로 서울, 부산, 광주 등 전국 주요 특광역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전과 세종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4월 넷째 주(27일 기준)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 변동률은 전주 대비 0.09% 상승했다. 지난주(0.11%)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지만 인천(0.24%), 경기(0.10%)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높은 매매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구별로는 동구가 0.18%로 가장 높았다. 대전역세권 개발호재 있는 대동과신흥동 위주로 상승했다. 대덕구(0.13%)는 재건축 기대감 있는 대화동과 트램 영향 있는 법동 위주로, 서구(0.12%)는 정비사업 영향 있는 탄방동 위주로 상승했다. 중구(0.05%)는 전주(0.07%) 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유성구(0.00%)는 도안신도시 위주로 상승했지만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거래가 위축되며 2주 연속 보합세를 유지했다.

세종은 실물경제 위축 등으로 3주 연속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가격변동률은 0.04%을 기록해 전주(0.06%) 대비 상승폭이 대폭 축소됐다. 행복도시 외곽 조치원읍과 아름·종촌동 일대 위주로 소폭 상승 것으로 분석됐다.

대전 전세가격 변동률은 0.11%를 기록하며 지난주(0.06%)에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구(0.21%)는 학군 및 생활편의시설 인접한 갈마·둔산동 위주로, 중구(0.15%)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있는 선화·대흥동 위주로 상승하며 상승폭 확대를 이끌었다. 반면 동구(0.03%)·대덕(0.03%)·유성구(0.02%)는 계절적 요인 등으로 상승폭 줄었다.

세종은 0.15%를 기록해 전주(0.17%)대비 상승폭이 소폭 줄어들었다. 청사 외곽지역 위주로 소폭 상승했지만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등으로 거래활동 위축되며 축소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3% 상승하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은 전주대비 -0.07%를 기록하며 5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 4·15 총선 결과에 따른 안정화 정책 예상 및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제 위축 등으로 관망세 깊어져 하락세를 유지했다는 분석이다. 시도별로는 인천(0.24%), 경기(0.10%), 충북(0.07%), 울산(0.04%) 등은 상승, 전남(0.00%)은 보합, 서울(-0.07%), 경북(-0.06%), 제주(-0.04%), 대구(-0.03%), 부산(-0.03%) 등은 하락했다. 조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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