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단양군이 올해 `제38회 단양 소백산철쭉제`를 취소했다.

26일 군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의 지속 발생으로 불안감이 고조됨에 따라 최근 단양문화원 관계자들과 회의를 갖고 `제38회 소백산철쭉제`를 비롯해 5-6월 예정돼 있던 축제들을 잠정연기 또는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단양 소백산 철쭉제 예산 5억 원은 1회 추경에 삭감 조치됐다.

삭감된 예산은 코로나 19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지역경제 활성화 시책 마련 또는 새롭게 준비 중인 단양(소백산) 겨울축제 개최 등에 활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당초 4월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열릴 예정이었던 `제5회 쌍둥이 힐링페스티벌`도 6월 27-28일로 연기 됐으나 개최여부는 `제5회 대한민국 실버가요제(5월 28일)`, `제22회 퇴계 이황선생 추념 서예대회(5월 30일)`와 함께 잠정 연기로 결정됐다.

한편 단양 소백산철쭉제는 지역 내 오랜 기간 계속된 대표 축제로 신단양 이주 전인 1983년 `제1회 단양 소백산철쭉제`가 구단양(현 단성면)에서 개최된 이후로 축제가 취소된 건 올해가 처음이다.

군 관계자는 "이와 같은 결정은 코로나 19로 자칫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주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한 최선의 결정"이라며 "향후 2021년 소백산철쭉제 행사 준비에 만반을 기하는 가운데 올해는 코로나 19의 슬기로운 극복을 위한 소상공인 지원방안 마련 등 지역경제 살리기에 모든 부서가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상진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