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가격, 대전 '상승폭 유지'·세종은 '축소'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제공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제공
4월 셋째 주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은 지난 주 상승폭을 유지한 반면 세종시는 상승폭이 축소됐다. 충남은 3주 연속 하락했다.

2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4월 셋째 주(20일 기준)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 가격 변동률은 전주 대비 0.11% 상승했다. 지난주(0.12%) 상승폭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구별로는 동구(0.30%)는 혁신도시 유치 및 대전역세권 개발 기대감으로 전주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서구(0.14%→0.12%), 중구(0.09%→0.07%), 대덕구(0.17%→0.12%)는 전주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구는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지역 위주로, 대덕구는 학군 및 정주여건 양호한 송촌동 위주로 상승했다. 유성구(0.00%)은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거래 위축되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세종시 가격변동률은 0.06%을 기록해 전주(0.18%) 대비 상승폭이 대폭 축소됐다. 도담동 및 행복도시 외곽 조치원읍 일대 위주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충남(-0.01%)은 3월 다섯째 주에 -0.04%를 기록한 후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오고 있다.

충북지역은 -0.01%를 기록하며 2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세가격도 대전은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지만 세종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대전 전세가격 변동률은 0.06%를 기록하며 지난주와 동일했다. 동구(0.22%)는 혁신도시 개발 기대감 영향 등으로, 대덕구(0.08%)는 석봉동 신축 대단지 위주로, 중구(0.05%)는 정비사업 호재 있는 선화동 위주로 상승 했다.

세종은 0.17%를 기록해 전주(0.30%)대비 상승폭이 0.13%포인트 줄어들었다. 코로나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거래활동 위축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전국 매매가격은 0.03% 상승했다. 지난주 상승폭과 동일한 수준이다. 지난주 수도권의 경우 상승폭이 확대된 반면 서울의 경우 4주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다

지난주 수도권 가격변동률은 0.08%을 기록해 전주(0.06%)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인천 가격변동률은 0.21%을 기록해 전주(0.23%)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남동구(0.3%)는 교통(GTX-B) 및 정비사업(백운주택1구역) 호재가 있는 구월·간석동 신축 위주로, 연수구(0.27%)는 송도신도시 매수세 주춤하는 가운데 교통여건(인천발 KTX) 기대감 있는 옥련동 위주로, 부평구(0.25%)는 지하철(7호선) 연장 호재 있는 산곡동 위주로 올랐다.

경기 지역도 0.09%에서 0.11%로 가격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그간 상승세 이끌던 수원 팔달구(0.27%)는 화서역 인근 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안산(0.44%), 광명(0.28%), 시흥(0.21%)은 풍부한 교통호재(서부간선도로 지하화·신안산선 등) 영향 등으로, 구리시(0.30%)는 갈매지구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수도권과 달리 서울의 경우 가격변동률이 -0.05%로 전주와 같다. 특히 재건축 및 고가단지 위주로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남(-0.25%)·서초(-0.24%)·송파(-0.16%)·강동구(-0.04%)는 선거 이후 매물이 증가하고 있다. 양천구(-0.05%)는 재건축 단지인 목동신시가지 위주로 하락 전환했고 관악(0.05%)·구로(0.04%)·강서구(0.02%)는 역세권 등 일부 단지 위주로 소폭 상승했다.

감정원은 "여당의 총선 압승으로 규제기조가 유지될 전망인데다 보유세 과세기준일(6월1일)도 다가옴에 따라 집을 처분하려는 매물이 늘어나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조남형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