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청 [사진=대전일보 DB]
대전 서구청 [사진=대전일보 DB]
대전 서구는 `2020년 인구정책 시행계획`을 본격 추진한다. 한국의 세계 최저 수준의 합계출산율(0.92), 1년 출생아수 30만 명 붕괴 임박, 고령인구 800만 명 돌파 등 심화되는 `인구절벽`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이는 지난해 수립된 인구정책 기본계획 중 2년차 시행계획으로, 인구정책을 내실 있게 추진하기 위해 5개 부문의 14개 분야 90개 세부과제로 추진되며 예산 1685억 원이 투입된다.

서구는 `청년·일자리 중심의 지역경쟁력 강화`를 위해 청년자립기반을 지원하고 다양한 취·창업 프로그램, 사회적 기업 육성 등 맞춤형 단기사업과 평촌 친환경 첨단산업단지·둔산권 창업타운 조성 등을 추진해 나선다. `머물고 싶은 도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도마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도시정비사업, 갈마동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을 펼친다. 또 `결혼·출산·양육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출산장려금·공공산후조리 지원 등 임신과 출산에 대한 지원과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 맘센터 설치,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유치·건립 등 돌봄·양육 친화여건을 강화할 방침이다.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작은 결혼식 공간(관공서, 명소 등)을 지원하는 `사랑의 결실, 작은 결혼식 사업`과 예비·신혼부부 대상 결혼 예비학교가 올해 신규 사업으로 추진된다. 이밖에 `가족이 중심이 되는 일·생활 균형`을 위해 워라밸(Work-life balance) 직장문화 확산 등 가정친화환경을 조성하고 고령사회 대비를 위한 종합사회복지관·치매안심센터를 지속 운영한다.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자살 사고 예방을 위해 `생명존중 문화조성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장종태 서구청장은 "대한민국은 OECD에서 유일한 `2년 연속 합계출산율 0명대` 국가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출산율이 더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청년-일자리-결혼-출산-돌봄`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전 세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서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천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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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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