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아산시에 따르면 구 모산역 폐철도는 장항선 이설로 장기간 방치돼 불법쓰레기 투기와 경작으로 도심 내 미관을 저해하고 원도심과 신시가지를 물리적으로 단절시켜 활용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아산시는 폐철도를 포함한 총면적 약 3만 7000㎡ 부지 내에 오는 2022년까지 233억 원을 투입해 배방 원도심 도시재생사업 및 배방생활문화센터 등과 연계한 문화체육여가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도시재생이라는 사업에 맞게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구 모산역을 매입, 다양한 부대시설을 조성해 지역경제 활성화 등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내겠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시는 배방읍 도심 속에 생활·문화·체육 여가공간을 조성해 부족한 기초생활인프라를 제공하고 폐철도를 원도심과 신시가지간 소통과 화합의 커뮤니티 복합공간으로 재창조할 방침이다.
문화체육여가벨트에는 배방복합커뮤니티센터, 생태놀이터, 문화여가공원, 광장, 주차장 등 문화체육 여가시설이 들어설 예정으로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위한 절차가 한창 진행 중이다.
구 모산역 활용과 문화체육여가벨트 조성 사업 등을 연계하면 원도심 활성화 도모는 물론 지역의 문화산업 경쟁력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시는 지난달 한국철도시설공단과 배방읍 구 모산역 폐철도 부지 3만 1062㎡ 에 대한 매매계약 체결로 폐철도 활용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수반된 토지매입비 157억 원은 10년 장기분할납부방식으로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침체된 원도심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주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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