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천안시에 따르면 A(47·천안시 불당동)씨는 지난 24일 오후 3시 33분 37.9도의 발열증상으로 천안충무병원 외부 선별자진료소를 방문했다. 병원 원내 진입은 없었다. A씨는 25일 오전 10시 13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 날 오전 10시 20분 천안동남보건소 1층 외부의 선별진료소에서 역학조사를 받았다. 자택격리 중이던 A씨는 25일 오후 단국대병원의 국가지정격리병상에 입원했다.

A씨는 지난 23일 주공 7단지의 어머니집과 불당동 찰스리 미용실을 방문하고 청당동의 부동산 개업축하식에 참석했다. 24일 오전 직장인 아산의 건설사에 출근한 뒤 발열 증상을 감지하고 쌍용3동 삼성라온내과와 약국 등을 방문했다.

천안시에 따르면 23일부터 24일까지 A씨의 접촉자는 30여 명을 상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25일 오후 2시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감염경로는 확인 안됐다"며 "A씨의 접촉자들에게 자가격리를 요청했고 밀접접촉자인 남편과 어머니, 딸과 아들은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확진자가 방문한 식당, 미용실 등에 대해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영업장을 폐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금은 무엇보다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외출시 마스크를 꼭 착용해 주시고 철저한 손 씻기, 손 소독제 사용 등 예방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A씨의 남편이 일하는 천안시 청당동 천안축산농협은 건물내 음식점인 능수정 등의 소독작업을 실시하고 25일 임시휴업을 결정했다. 천안축산농협은 이날 오후 12시 30분께 "천안축협 본점 직원 배우자의 코로나 감염의심으로 인해 역학조사 및 이동경로를 파악 중이다. 별도 안내 시까지 출입을 금지해 주시길 바란다"는 문자메시지를 조합원들에게 보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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