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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코로나19 확진자 3명 발생…대전 전역 소독

2020-02-23기사 편집 2020-02-23 16: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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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허태정(왼쪽 세번째) 대전시장이 23일 코로나19 두번째 확진자(372번)가 다녀간 것으로 파악된 도시철도 지족역을 찾아 방역소독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지난 주말(21-23일) 사흘 동안 대전에서 코로나19(우한폐렴) 확진자가 1명씩 총 3명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감염병 사태 한달 간 확진환자 '0명'을 유지해온 코로나 청정지역 대전의 방패막이 뚫렸다. 지역내 감염병 방역대응체계를 총괄 지휘하는 허태정 시장은 확진자 발생에 유감을 표했고, 시민과 지역사회는 당혹감 속에 본격적인 추가 확산 단계에 접어든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지역 첫 코로나19 확진자는 서울에 주소를 두고 있는 23세 여성(241번)으로 21일 확진 판정 받았다. 241번 확진자는 이달 13일부터 18일 오전까지 대구 동성로 등지를 여행하고 마지막날 오후 대전 동구 자양동 지인의 원룸으로 와 머물렀다. 이날부터 미열과 비염 증상을 보였고 21일 대전동구보건소에서 확진 판정 받기까지 동구 자양동 일원 식당과 노래방, 커피숍, 중구 은행동과 중앙로지하상가 등을 두루 다닌 것으로 조사돼 감염병 확산 가능성을 높였다.

대전시와 동구·중구 보건당국은 241번 확진자의 동선에 있는 시설 폐쇄 또는 업소 휴업을 권고하는 한편 긴급방역을 하기도 했다. 시는 확진자가 들른 업소 종업원 등 밀접접촉자 9명을 자가격리토록 하고 검체를 채취해 검사 중이다.

241번 확진자와 관련한 시 보건당국의 브리핑이 이뤄진 22일 유성구에서 두번째 여성 확진자(372번·65세)가 나왔다. 이어 이튿날 이 여성의 남편(573번·64세) 역시 코로나19 확정 판정을 받으면서 대전의 감염자는 모두 3명으로 늘었다. 21일부터 23일까지 불과 사흘 동안 벌어진 일이다. 유성구 하기동에 사는 372번·573번 확진자 부부는 이달 15-17일 2박3일 일정으로 경북 경주에서 지인 모임(총 8명)에 참여했다. 이 모임에 최근 태국 여행을 다녀온 대구지역 지인 1명이 포함돼 있다고 시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이들 부부는 17일 오후 대전으로 온 이후 유성지역 식당과 롯데마트(노은점), 의원, 약국, 우리은행(반석동지점) 등에 들렀다. 지하철과 시내버스도 수차례 이용했다. 19일에는 대전역에서 기차를 타고 서울 영등포구, 구로구, 관악구 일원에 다녀오기도 했다. 시는 부부와 함께 여행한 지인 6명, 서울에서 만난 부동산중개업자 등을 밀접 접촉자로 보고 해당 지역 지자체에 통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발등에 불 떨어진 격인 시는 대전 전역에 대한 방역소독에 나섰다.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24일부터 각 동에 방역소독약을 지원하고 구별 방재단 등 자생단체와 다중집합지역부터 시민생활권으로 방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국·공립 및 민간 어린이집 1288곳, 지역아동센터 140곳, 청소년 시설 14곳, 대전어린이회관 등 모두 1455개에 달하는 아동·청소년 이용시설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방역소독을 할 계획이다. 이들 시설엔 마스크 20만 5595매, 손 소독제 7280개가 지급됐다.

허태정 시장은 "최초 코로나19 발병 이래 지역 차원의 선제적인 대응체계를 가동했음에도 확진자가 나왔다는 점에 대해 송구한 마음"이라며 "우리시와 자치구들이 총력을 다해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시민들은 보건당국을 믿고 일상에서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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