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범 NH농협은행 대전계룡지점 부지점장
박대범 NH농협은행 대전계룡지점 부지점장
프리미어리그 경기 보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최근 통산 50골을 달성한 손흥민 선수의 소속인 토트넘은 평소에는 3(수비)-4(미드필드)-3(공격) 포메이션을 많이 사용한다. 감독은 승리를 위해 경기 중 수차례 선수들의 포지션을 변경한다.

자산관리를 축구경기에 비유해 보자. 축구선수들의 포지션을 자산관리 상품과 비교하면 손흥민이 활약하는 최전방 공격수는 주식과 레버리지 ETF가 해당된다. 최전방에서 확실하게 골득점을 해낸다.

미드필드는 주식형 펀드, 하이일드 채권형 펀드, 주가지수 연동형 상품 (ELD, ELS, ELF),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등이 해당된다. 저금리 속에서 정기예금 보다 조금 높은 수익을 올리면서 주식보다는 위험이 덜한 중위험 중수익으로 불리는 상품이다. 축구경기에서 중앙 미드필더의 위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먼저 미드필더는 전방 공격수와 후방 수비수의 가운데 지점에 위치한다. 볼을 받아서 연결해 주는 것과 중앙에서 상대편과 같이 부딪혀 주면서 수비를 하는 것이 미드필더의 기본 역할이다. 하지만 때론 과감한 드리블을 할 때가 있어야 되고 갑작스러운 슈팅으로 상대 골키퍼를 당황시킬 때도 있다.

수비수 역할을 하는 상품에는 MMF, 예금, 적금, 주택청약종합저축, 연금저축보험 등이 있다. 원금이 보장되면서 안정성과 유동성이 있는 상품들이다. 마지막으로 골기퍼의 역할을 하는 보장성보험이 있다. 보장성보험은 최후방 수비수로서 최후의 보류이다. 의료실비보험, 암보험, 종신보험, 운전자보험, 치매보험, 치아보험 등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하며 혹시 모르는 위험에서 우리를 도와주는 골키퍼 역할을 한다.

100세 까지 산다고 하면 50세 까지의 전반전의 경기운영은 나이가 젊을수록 공격수와 미드필드의 포지션 비중을 크게 해야 하며, 은퇴시기가 다가오는 후반전 이후에는 미드필드와 수비수의 포지션 비중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에는 은퇴 시점을 `타깃데이트(목표 시점)`로 설정하고 연령대별로 맞춤형 자산관리를 해주는 TDF(타깃데이트펀드) 상품들이 인기를 끈다. 노후 준비를 목적으로 생애주기에 맞춰 자산 비중을 알아서 조정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단 한번만 주어진 인생경기에서 자기만의 자산관리 포지션으로 전후반 경기를 멋지게 풀어나가야 한다. 여러분도 다 계획이 있죠?

박대범 NH농협은행 대전계룡지점 부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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