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이 제2대전시립도서관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허태정 대전시장이 제2대전시립도서관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지역 신·구도심 간 쏠림과 문화격차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제2시립도서관`이 동구 가양동에 들어선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지난 14일 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 가양도서관 부지인 가양동 22-4번지에 사업비 290억 원을 투입해 제2시립도서관을 건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시민들의 문화·정보 향유권 보장과 지역 문화 인프라 불균형 해소, `어린이·청소년 창의도서관`을 부설도서관으로 건립한다는 민선 7기 약속사업에 근거해 제2시립도서관 부지를 물색해 왔다. 도서관 건립 후보지를 대상으로 접근성, 주변시설 연계성, 건축가능성, 토지효용성, 제약요인, 토지매입비 등을 감안한 전문기관 용역과 대학교수 등 전문가 평가를 거친 결과 가양도서관 부지가 최고 점수를 받았다.

허 시장은 "가양도서관 부지는 향후 건립될 도시철도 2호선과 인접해 있고 교통이 좋아 동구는 물론 대덕구민들의 문화 수요도 충족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제2시립도서관은 국비 87억 원, 시비 203억 원 등 290억 원을 들여 지하 1·지상 4층, 연면적 7140㎡ 규모로 만들어진다. 테마형 도서관인 어린이·청소년 창의도서관 기능을 중심으로 공간을 구성해 1층에는 다함께 아이키움 공간, 유아가족 열람실, 장난감키드메이커실, 아트리움, 휴게공간 등 어린이시설을 넣는다.

2층은 청소년 시설인 어린이·청소년 메이커스페이스, 청소년커뮤니티실, 심리상담 공간, 만화·웹툰 자료실로 구성된다. 3·4층은 인문학 등 일반자료실과 북카페형 열람공간, 동아리방과 소통실, 주민문화센터, 업무지원실 등 주민문화시설이 배치된다. 허 시장은 "제2시립도서관이 건립되면 동구와 대덕구 15개동 23만여 지역주민이 문화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며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균형발전에 기여하도록 건립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문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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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대전시립도서관 조감도. 사진=대전시 제공
제2대전시립도서관 조감도. 사진=대전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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