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순천향대 교내에 설치된 코로나19 개인 위생 수칙에 관한 현수막을 학생들이 관심있게 보고 있다. 사진=순천향대 제공
지난 12일 순천향대 교내에 설치된 코로나19 개인 위생 수칙에 관한 현수막을 학생들이 관심있게 보고 있다. 사진=순천향대 제공
[아산]순천향대학교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강을 2주 연기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순천향대에 따르면 당초 다음달 2일부터 학사일정이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학사일정을 조정해 16일에 개강하기로 했다.

또 오는 20일 예정된 학위수여식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입학식 행사를 전면 취소한데 이어 중국 자매대학으로의 교환학생 파견도 취소하기로 했다.

대학 측은 재학생과 학부모에게 학사일정 조정과 중요행사 취소에 대한 안내를 홈페이지에 알리는 한편 각 가정에는 필요한 안내문을 통해서도 알리고 있다.

중국인 유학생 등 중국 방문자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하고 이동경로와 귀국일정 등도 파악했다. 특히 오는 24일과 25일 입국 예정인 중국인 유학생들 가운데 무증상자의 경우 개별화장실 등이 마련된 교내 학생생활관에 1인 1실로 머물 수 있도록 하고 2주간 집중 보호할 예정이다. 중국 유학생들의 입주와 퇴소시에는 교내 보건센터의 지원을 받아 전문가 발열여부 체크 및 문진을 실시하고 하루 2회 발열 상황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대학 측은 각 건물 출입구 마다 감염병 예방 수칙에 관한 배너를 설치하고 게시판을 이용해 관련 포스터를 부착해 홍보하는 한편 비접촉 발열측정기, 손소독제 및 마스크 등을 비치했으며 다중이용시설인 생활관에는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할 예정이다. 오는 21-2일에는 교내 전 건물에 대한 방역소독을 실시키로 했다.

황창순 교학부총장은 "보건센터에는 `감염병 대응 체온 측정소`를 설치해 운영하면서 교내 학생, 교직원이 스스로 발열이 있는지 매뉴얼에 따라 체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라며 "범 정부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예방대책 상황실을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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