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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연료 지고 녹색경제 시대 온다

2020-02-12기사 편집 2020-02-12 16:44:48      강은선 기자 groove@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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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러미 리프킨 '글로벌 그린 뉴딜'

첨부사진1글로벌 그린 뉴딜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이 2014년 '한계비용 제로 사회' 이후 6년 만의 신작으로 돌아왔다.

현재 우리는 전 세계적인 비상 사태에 직면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우리가 화석 연료를 태워서 초래한 기후 변화가 인간을 비롯한 지구상의 생물종을 여섯 번째 대멸종의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 대부분이 이런 임박한 현실을 의식하지 않으며 심지어 대다수는 알지도 못한다.

유엔 산하 과학 위원회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2018년 10월, 지구 온난화가 가속되고 있으며 곧 일련의 기후 이변으로 지구상의 생명체들이 위험에 처할 것이라는 대단히 심각한 경고를 내놓았다. IPCC는 인간의 활동이 지구의 기온을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섭씨 1도만큼 올려 놓은 것으로 추산하며 만약 그것이 1.5도라는 한계점을 넘어서면 걷잡을 수 없는 피드백 루프가 형성되고 그에 따른 엄청난 기후 이변들로 지구의 생태계가 되돌릴 수 없는 수준으로 훼손될 것으로 예측했다.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종류의 생활로 돌아갈 길이 없어진다는 얘기다.

하버드 대학의 저명한 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은 "인간의 활동에 의한 생물종의 멸종이 계속 가속화하고 있으며, 그 속도가 금세기 말까지 모든 종의 절반 이상을 제거하기에 충분할 만큼 빠르다"라고 했다. 금세기 말이라면 오늘의 유아들이 노년을 보낼 시기다.

현시대 전 지구적인 중대 과제인 '기후변화'와 관련해 세계경제의 패러다임 전환을 제시한다. 이 책은 전 세계의 미래, 인류, 같이 살아가는 생물, 공동의 행성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다룬다.

세계 곳곳에서 빠르게 가속도가 붙고 있는 '그린 뉴딜'이 바로 그것이다.

'그린 뉴딜'이라는 이름은 1930년대 대공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동원한 루스벨트의 뉴딜 정책과 유사한 비상 대책이라는 의미로 친환경 녹색 성장에 방점을 두기 위해 지었다.

기후변화로 인한 전 지구적 비상사태에 직면해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세계의 젊은 세대는 그린 뉴딜에 대한 여론을 주도하며 사회를 혁명적으로 바꿀 대담한 정치 운동의 어젠다를 설정하고 있다.

저자는 지구온난화에 가장 책임이 있는 4대 핵심 부문, 즉 정보 통신 기술(ICT)과 텔레콤 부문, 전력(에너지) 및 전기 유틸리티 부문, 운송 및 물류 부문, 건축물(주거와 상업·산업·기관 건조물) 부문이 화석연료 산업과 절연하고 저렴하고 새로운 그린 에너지를 채택하게 될 것이며 화석연료는 붕괴될 것이라 전망한다.

'정보 통신 기술(ICT, Information & Communications Technology) 부문'에서 화석연료를 분리하고 녹색 에너지에 재투자하는 과업에는 애플과 구글, 페이스북 등 세계 최대의 인터넷 기업들이 앞장서기 시작했다. 이처럼 전 세계적인 그린 뉴딜 대중운동과 동시에 부각된 탄소 버블과 화석 연료 좌초 자산의 발생 전망은 향후 20년에 걸쳐 탄소 제로에 가까운 생태 시대로 인프라가 전환될 가능성을 열어 주고 있다. 리프킨은 지난 25년 동안 유럽연합과 중국에서 그린 뉴딜 유형의 전환을 직접 구현한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경제를 개혁하고 지구상의 생명체를 살리기 위한 획기적인 비전과 실행 계획을 제시한다.

기후변화는 인류가 사상 처음으로 스스로 '멸종 위기의 생물종'으로 인식하도록 강요하고 있다. 이미 깨닫기 시작한 젊은 세대는, 실용주의적이고 변화에 보다 둔감한 기성세대에 앞서 환경문제의 위험을 직시하고 있다. 그린 뉴딜은 젊은 세대, 즉 오늘날 미국의 지배적인 집단인 밀레니엄 세대와 Z세대가 국가의 방향을 돌려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어젠다와 함께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촉구하는 강력한 탄원이다.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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