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자진취 외

광자진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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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자진취: 대전미술 다시쓰기 7080展=11일부터 4월 5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 1-2전시실.

대전시립미술관은 지난 해에 이어 대전 미술 기록화에 나선다.

올해 시립미술관은 `대전 미술 다시 쓰기` 프로젝트 전시인 `광자진취: 대전미술 다시 쓰기 7080` 전시를 11일부터 4월 5일까지 1-2전시실에서 진행한다.

광자진취(狂者進取)는 논어 자로편에 나오는 구절로 공자는 "중용의 도를 실행하는 사람을 만나 교류하지 못하다면, 반드시 광자나 견자와 교류해야 할 것이다. 광자(狂者)는 뜻이 높고 진취적이고, 견자(者)는 절대 나쁜 일을 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1970-80년대의 대전 미술은 지역 미술계의 자생적 기반이 배태되고, 새로움을 향해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미술 활동을 펼쳐나갔던 신세대 예술가들에 의해 확산, 정착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번 전시는 대전시립미술관의 소장품 중 1970~80년대 대전미술의 흐름을 살펴보는 작품들로 구성했다. 1970-80년대의 대전미술의 흐름을 4개의 시기로 분류해 시기별로 기록되어 있는 미술활동을 소개하고 그 시기에 활동했던 작가의 소장품을 선보인다. 또 그들의 활동을 대변할 자료를 함께 전시해 시대적 배경을 개괄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오늘 우리가 만나는 풍부하고 다양한 자료와 작가들의 활동은 대전미술의 단면을 이해하는데 있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대전미술이 가진 정체성과 미술사적 의미를 되새겨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극 연애플레이리스트=오는 23일까지 청주 메가폴리스 아트홀.

연애 세포를 깨우는 청춘 로맨스 연극이 찾아왔다. 연애 세포를 자극하는 다섯 남녀의 현실 연애담으로 펼쳐진다. 글로벌 통합 총 4억 뷰를 달성하며 엄청난 열풍을 일으킨 동명의 웹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연플리`는 웹드라마의 무대화라는 새로운 시도로 창작된 작품이다.

초연 당시 대학생들의 실감 나는 연애담과 고민을 공감대 높은 스토리와 설레는 감성으로 풀어내 관객들의 경험과 추억을 소환하며 연이은 호평 세례를 받았다.

이 연극은 주인공 5인방의 얽히고 설킨 애정 관계도와 로맨스에 집중된 스토리라인을 선보이며 진화된 청춘 멜로의 정석을 보여준다. 동시대 청년들의 현실이 반영된 다사다난 캠퍼스 라이프와 일상은 적당한 무게감과 유쾌한 터치로 그려져 트렌디한 로맨스 연극을 탄생시켰다.

인큐베이터 시절부터 함께한 소꿉친구 현승과 재인, 고교 졸업과 함께 현승의 뒤치다꺼리에서 해방되고 싶었던 재인의 바람도 무색하게, 두 사람은 서연대학교 경영학과에 사이좋게 입학한다. 새롭게 의기투합한 민우와 함께 즐거운 대학생활을 보내던 세 남녀, 그러나 이들의 관계는 이듬해 입학한 윤과 지원의 등장으로 크게 흔들리는데…. 늘 남동생 같았던 현승이 지원과 사귀는 걸 보며 좀처럼 마음을 진정하지 못하는 재인, 그런 재인에게 적극적으로 구애하는 연하남 윤, 그런 윤을 보며 불안과 초조함을 느끼는 영원한 재인 바라기 민우, 다섯 남녀의 귀엽고 유쾌하면서 때로는 안타깝고 가슴 시린 청준 동화. 우리는 대체 왜 연애를 하는 걸까…. 관람료 3만 원.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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