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2만여 야구 동호인들의 오랜 염원이자 민선 7기 공약사업인 사회인 야구장 조성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0일 대전시에 따르면 갑천고수부지와 하수처리장에 사회인 야구장을 건립하기 위한 용역을 지난달 31일 발주했다. 오는 5월 말 용역을 마무리하고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대전지역에서 활동하는 야구동호회는 지난해 12월 기준 총 640개 팀으로, 동호인 수가 2만 1830명(성인 634팀 2만 1730여 명, 리틀 6개 팀 100여 명)에 이른다. 2만 명이 넘는 동호인들이 매주 사회인야구리그를 열어 운동을 즐길 만큼 지역 생활 야구인들의 활동률이 높은 편이지만, 관련 시설이 부족하고 노후화돼 새로운 야구장 건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갑천고수부지와 대전하수처리장 유휴부지에 사업비 각 2억 원을 투입해 2개면(약 1만 5000㎡)규모의 야구장을 각각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5월 말까지 용역을 마치고 8월 착공해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당초 중촌근린공원에 조성할 예정이었던 야구장 1면은 오는 6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3개면(사업비 12억 원)으로 확대추진할 방침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기존시설로는 야구동호인들의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확충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올해말까지 차질 없이 준공해 사회 야구인들의 오랜 숙원을 해소하겠다. 실질적인 개장은 내년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중촌근린공원 사회인 야구장은 추경확보 후 추진할 계획이다. 1개 면은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어 3개 면으로 계획을 변경했으며, 추경이 세워지면 금년 중 설계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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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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