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하늘 등 자연 그 자체의 본질 자체에 주목해 온 민병길 사진전 `질료들의 재배치`가 대전일보사 1층 복합문화공간 `랩마스 Art`에서 6일 개막했다.

이날 오후 4시 `랩마스 Art`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남상현 대전일보 부회장, 강영욱 대전일보 사장을 비롯, 안기호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강도묵 대전시개발위원회장, 장종태 대전서구청장, 오영주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장, 박동천 대전문화재단 대표, 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장, 류철하 대전이응노미술관장 등 지역 문화예술계 관련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대전일보는 올해 창간 70주년을 맞아 1층 복합문화공간 명칭을 랩마스에서 `랩마스 Art`로 변경하고 그 첫 전시로 민병길 초대전을 연다. 다음 달 31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안개`와 `물` 작품 19점을 선보인다.

강영욱 대전일보 사장은 식사에서 "랩마스 아트 첫 번째 초대전으로 충청권을 기반으로 전국적 명성을 얻고 있는 민병길 사진작가의 전시를 마련했다"며 "민 작가의 작품은 수묵화처럼 자연을 대상화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녹아낸 아름다운 작품이다. 전시를 열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안기호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축사에서 "아름다운 문화 공간을 마련해 준 대전일보사에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예술을 어렵게 생각하는 이들이 랩마스 아트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 작가는 "질료(hyle)는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물질의 본질 자체를 의미한다"면서 "작품이 되기 전의 안개, 물, 바람 등의 자연물들에 인식적 경험이 더해져 또 다른 하나의 물질(작품)이 생겨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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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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