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로고

[여백] 슈가맨

2020-01-23기사 편집 2020-01-23 07:58:37      차진영 기자 naepo4118@daejonilbo.com

대전일보 > 오피니언 > 사내칼럼

  • 페이스북
  • 구글 플러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밴드
  • 핀터레스트
  • 기사URL 복사

탑골 GD로 불리며 인기를 모아가던 가수 양준일이 '슈가맨3'라는 예능프로그램에 출연 한 뒤 지난 연말부터 신드롬급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슈가맨은 대한민국 가요계의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 일명 '슈가맨'을 찾아 그들의 전성기와 히트곡, 가요계에서 사라진 이유와 행방 등을 알아보는 것은 물론 슈가맨의 히트곡을 새로운 버전으로 재탄생시켜 승부를 겨루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대중들 앞에 서지는 않지만 이 프로그램을 통해 소환된 가수는 10대부터 40대 시청자들로부터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제2의 전성기를 맞기도 한다.

지난 연말 소환된 가수 양준일은 이 예능한편 출연으로 본업인 서빙을 그만두고 미국에서 한국으로 날아와 팬미팅을 비롯해 광고, 예능프로그램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더욱이 그는 뉴스에도 출연해 그간 그의 가수활동 시절, 한국생활에서의 차별, 현재의 미국생활과 계획 등을 인터뷰 하는 등 대중문화에 새로운 영향력을 발휘한다.

최근 슈가맨에 출연한 2000년대 그룹 '프리스타일'은 녹음 후 한 번도 한 무대에 서지 않았던 정희경씨와 프리스타일을 함께 출연시켜 다시 한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잊혀져가거나 한동안 뜸했던 '올드보이'의 등장에 대중들이 환호하는 현상은 과거에도 많았다.

나이를 뛰어넘은 불사조 스타들 가운데 조지 포먼은 선수로서 환갑이 넘은 도저히 믿기지 않는 나이인 45세에 헤비급타이틀을 따내면서 세상을 놀라게 했다.

연예, 스포츠를 벗어나 김영삼 전 대통령이나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정치인으로 군부독재 시절 갖은 협박과 고초에도 화려하게 부활해 대선에서 승리하는 영광을 얻었다.

21대 총선이 다가오면서 재기를 노리는 정치인들의 예비후보 소식이 들려온다.

낙선의 고배를 마셨거나 범죄를 저질러 피선거권을 박탈 됐다 회복된 인사, 안 좋은 사건에 연루돼 대중의 시선을 피하고 은둔해 있던 인사 등 많은 정치인들이 다시 등장하고 있다.

결과는 총선이 지나봐야 알겠지만 지금까지 대중들은 그들에게 우호적인 시선을 보내지 않는다. 화려했던 시절 대중들에게 기쁨과 환희 대신 절망과 배신을 안긴 탓이다.

과연 그들이 '슈가맨'이 될 수 있을지 결과가 기다려진다.

차진영 지방부 당진주재 차장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차진영기자의 다른기사보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