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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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공무원 입후보제한직 사직 시한이 경과하면서 대전 지역 선거판이 서서히 달궈지고 있다. 이미 각 선거구에 등록된 예비후보는 물론 출마를 선언한 공직자들이 더해지면서 향후 치열한 당 내 경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대전 7개 선거구에 등록을 마친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새로운보수당·정의당 소속 예비후보는 총 22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입후보제한직 사직 시한(선거일 전 90일)인 이날을 전후로 공직자들의 사직 및 출마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김소연 대전시의원(바른미래당)은 이날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원직 사퇴와 함께 총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출마 지역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황운하 경찰인재개발원장은 지난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사직원을 제출한 사실을 공개하고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에 입당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출마 지역구는 대전 중구가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지역 정치권에서는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과 장동혁 광주지법 부장판사가 각각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대전에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도 흘러나오고 있다.

아울러 중구, 서구 갑, 대덕구 선거구에서는 3인 이상의 같은 당 소속 예비후보들이 경쟁 구도를 보이고 있다. 중구 더불어민주당 3명(권오철·송행수·전병덕), 서구 갑 자유한국당 5명(이영규·조성천·조수연·김흥규·조성호), 대덕구 더불어민주당 3명(박영순·박종래·최동식) 등이다.

또 동구는 더불어민주당 2명(장철민·정경수), 유성구 을 더불어민주당 2명(안필용·김종남), 자유한국당 2명(이영수·육동일) 등 수준이지만 향후 당 내에서 추가 출마자가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하기는 어렵다.

한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입후보제한직 사직 시한 이후에는 예비 후보가 크게 늘지는 않겠지만, 아예 없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며 "또 현재 출마 선언은 했지만 지역구가 확정되지 않은 인사들의 행보가 경쟁 구도나 판세에 일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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