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천안지역 시외·고속버스 이용객이 해마다 줄고 있다.

9일 천안시와 시외·고속버스 터미널을 운영하는 (주)아라리오 등에 따르면 `천안터미널 연도별 이용객`은 2014년 593만 474명에 달했다. 하지만 2015년 568만 8613명으로 전년 대비 24만 1861명 줄었다. 이용객 감소에는 당시 전국적으로 메르스가 확산되고 KTX 광주·경주·포항 노선 개통 등의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후 이용객은 2016년 572만 8238명으로 0.7% 반짝 늘었다가 2017년부터 1% 가량 줄었다. 지난해는 533만 924명으로 전년대비 26만 8284명(4.8%) 줄었다.

터미널 이용객 감소는 승용차 증가와 철도 등 대체 교통수단 확충과 더불어 주 52시간제도 요인으로 꼽힌다. 주 52시간제 도입에 따른 운전기사 근로시간 감소로 버스 회사들이 노선별로 운행 횟수를 축소한 것이 이용객 급감을 불러왔다는 분석이다.

시외·고속버스 이용객 감소추세와 맞물려 천안시 제2고속시외버스터미널 신설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도 관심 모으고 있다. 부동산업계에서는 벌써 제2터미널 입지를 둘러싼 소문도 나돌고 있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천안시 제2고속시외버스터미널 신설 타당성 조사 용역`에 나서 빠르면 이달 중 최종보고서가 나올 예정으로 전해졌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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