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등에 따르면 이날까지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친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후보는 총 20명으로 집계됐다.
먼저 정당인 예비후보는 동구 장철민(더불어민주당), 중구 조재철(자유한국당), 유성구 갑 진동규(자유한국당), 유성구 을 안필용·김종남(더불어민주당)·이영수(자유한국당)·김윤기(정의당), 대덕구 박영순·박종래·최동식(더불어민주당)·김영회(바른미래당) 등 11명이다. 이 가운데 국회 및 청와대 관련 경력을 갖춘 예비후보자들이 상당하다.
먼저 장철민 예비후보는 같은 당 원내 대표를 지낸 홍영표 의원 보좌관 출신이며, 안필용 예비후보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인 박영선 의원의 보좌관을 거쳤다. 여기에 이영수 예비후보는 박근혜 정부 청와대 행정관, 박영순·최동식 예비후보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행정관 출신이다.
한 지역 정치계 관계자는 "청와대 행정관이나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이라는 예비후보자들의 경력은 일반 유권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눈길을 끌 수 있는 요인으로 볼 수 있다"며 "다만 경선에서 현역 의원과의 경쟁을 거쳐 후보자가 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정당인과 함께 변호사 출신도 상당하다. 동구 정경수(더불어민주당), 중구 송행수·전병덕(더불어민주당), 서구 갑 이영규·조성천·조수연(자유한국당), 서구 을 양홍규(자유한국당) 예비후보 등 총 7명이 등록을 마쳤다. 정당인이나 변호사가 아닌 예비후보는 중구 권오철(더불어민주당·중부대 학생성장교양학부 겸임교수), 유성구 을 육동일(자유한국당·충남대 명예교수) 등 단 두명에 불과하다.
이러한 경향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입법권을 가진 국회의원의 업무를 감안할 때 법에 대한 이해가 높은 변호사가 유리하기 때문이라는 등의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 다른 지역 정치계 관계자는 "국회의원은 입법 활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법 전문가인 변호사가 선호되는 경향이 있긴 하다"며 "또 정치 활동에는 재정적인 부담이 상당한데, 변호사는 수임료를 통해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타 직군에 비해 부담이 덜한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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