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10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전·충청권의 표심은 야당보다는 여당에 호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선호도가 우세한 것은 물론 야당 심판론에 공감대 또한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

5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따르면 조원씨앤아이(한국지방신문협회 의뢰·지난달 25-29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 2명 대상·95% 신뢰수준에 ±0.98% 포인트) 조사에서 대전세종충청 거주자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차기 국회의원 선거의 지역구 후보로 어느 정당 또는 단체 후보에게 투표할 예정이냐는 질문에 37.3%가 더불어민주당이라고 응답했다. 자유한국당은 34.9%, 바른미래당은 3.8%, 정의당은 4.2%가 선택했다.

글로벌리서치 조사(한겨레신문 의뢰·지난달 27-28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14명 대상·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도 대전/충청 권역은 더불어민주당을 가장 많이 택했다.

국회의원 선거에서 정당 투표를 어느 정당 혹은 단체에 할 것이냐는 질문에 45.9%가 더불어민주당이라고 응답했다. 이밖에 자유한국당 17.8%, 정의당 14.4% , 바른미래당 3.7% 등 순이었다.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MBC 의뢰로 지난달 29-30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07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에서도 더불어민주당에 투표하겠다는 대전/충청(세종)의 응답률은 43.4%로 가장 높았다. 자유한국당(21.9%), 정의당(8.2%), 바른미래당(5.1%) 등이 뒤를 이었다.

민주당에 대한 대전/충청권의 높은 선호도는 리서치앤리서치(서울신문 의뢰, 지난달 26-29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10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3.1%)조사에서도 나타난다.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어느 정당 혹은 단체 후보에게 투표하겠냐는 질문에 28.7%가 더불어민주당이라고 응답했다. 19.9%는 자유한국당이라고 응답했으며 바른미래당과 정의당은 각각 1.9%와 5.7% 수준을 보였다. 이와 함께 15.2%는 `투표하고 싶은 정당 없음`, 23.2%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조사 중 2020년 총선에 대한 인식에서는 `국정에 실패한 여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응답이 35.2%, `국정을 발목 잡는 야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응답이 51.3%로 차이를 보였다.

글로벌리서치 조사 결과 역시 여당인 민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비율이 높았다. `적폐 청산과 중단 없는 개혁을 위해 여당에 투표해야 한다`는 응답은 51.7%, `문재인 정부의 독주와 실정을 바로잡기 위해 야당에 투표해야 한다`는 응답은 37.9% 였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각 기관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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