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스앙상블 겨울밤, '실내악으로 전하는 낭만'

낭만주의시대 대표 작곡가들의 대표 클래식이 클래식 선율이 낭만적이고 특별한 겨울 밤을 장식한다.

젊은 연주자 6인으로 구성된 세이스앙상블의 `겨울밤 실내악으로 전하는 낭만`이 오는 28일 오후 8시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열린다.

세이스앙상블은 김명한, 장민영, 김지윤, 이경은, 이지영, 심별로 구성된 실내악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바이올린 2대, 비올라 2대, 첼로2대로 구성된 현악 6중주의 실내악 팀이다. `세이스(Seis)`는 스페인어로 `6`을 뜻한다. 오랜 친구이자 음악적 동료인 이들은 대전·충남지역에서 활발한 연주활동과 함께 음악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낭만주의시대의 대표 작곡가인 보로딘과 피아졸라,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을 연주한다.

보로딘의 곡 `String Sextet in d minor`은 발라키레프에게 작곡을 배우기 전 작곡된 초기 작품으로 4개의 악장구성을 갖는 곡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3,4악장은 분실되고 현재는 1악장과 2악장만 남아있으며, 멘델스존 풍이라는 애칭이 있는 만큼 고전적이면서 낭만적인 느낌과 함께 6대의 악기가 대위적으로 균형적이게 어우려져 움직이는 선율이 매력적인 곡이다.

아르헨티나의 탱고작곡가 피아졸라의 `Oblivion for String Sextet`는 1984년에 작곡된 작품으로 마르코벨로치오의 영화 `엔리코4세`의 OST음악으로 만들어졌다. 애절하고 독특한 멜로디 구성과 영화에 나오는 가짜 엔리코 4세의 기괴한 생활과 그의 광기, 가짜의 삶을 나타내며, 동시에 현실에 대한 애절함과 미련을 나타내는 곡이다.

마지막으로 러시아의 대표적인 작곡가인 차이코프스키의 `Souvenir de Florence Op.70`을 연주한다. 탁월한 관현악법으로 아름다운 선율이 특징이며 `플로렌스`는 도시의 이름이자 `피렌체`의 또 다른 이름이다. 총 4악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차이코프스키가 플로렌스에 머물며 느꼈던 느낌들에 대해 작곡한 곡이다. 차이코프스키는 이 곡에 대해 "나는 6중주, 즉 여섯 개의 서로 다른 소리를 원한다"고 말했을 정도로 대위법적으로 진행되는 선율들이 모여 만드는 화음은 너무나 풍성하고 아름답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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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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