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똑똑세종 실험실을 통해 폐의약품 수거 방식 및 시민의식 개선을 제안한 공로로 `제4회 국민생각함 활용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지자체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시는 지난 18일 서울에서 열린 제4회 국민생각함 활용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행정안전부장관상 및 상금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생활 속 정책참여가 우리의 삶을 바꾼다는 가치 아래 국민생각함(idea.epeople.go.kr)을 통해 직접 정책을 개선·행정서비스 개선에 기여한 사례들을 발굴·포상하기 위해 실시됐다.

시는 이번 공모전에 `유효기간이 지난 약 처리방법 지혜를 모읍시다`라는 주제로 응모했다.

이 과제는 많은 가정에서 약이 무분별하게 배출되고 있는 상황을 개선하고자 추진된 것으로, 시는 국민생각함을 통해 전문가 및 시민과 폐의약품 보관상태, 배출형태 및 희망수거 장소 등을 논의했다.

이어 시는 폐의약품 분실·도난으로 인한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보람동 행정복지센터에 수거함을 설치하고 지난 8월 한 달간 수거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에 참여한 시민들은 수거함 설치로 인해 폐의약품 배출 편의가 높아졌다는 의견과 함께 무심코 버려지는 약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의견도 있었다.

공모 심사 결과 이 과제는 1차 심사에서 우수사례 후보작 24건에 선정됐으며, 이어 진행된 국민 온라인 투표에서 총 1282표를 획득, 지자체 부문(6건)에서 가장 높은 득표수를 얻으며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이경준 규제개혁법무담당관은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 폐의약품으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에 깊은 공감을 해줘 많은 득표수로 연결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다양한 제안을 시정에 적극 반영해 시민주권특별자치시 구현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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