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혁 대전신당 기획단 이번주 대전서 발기인 대회 개최 예정

바른미래당 대전시당 당직자들이 이달 중순쯤 대거 탈당을 예고했다.

변화와 혁신(변혁·가칭) 신당 창당 작업이 속도를 내면서 신당에 합류하기 위한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는 것.

9일 변혁 대전신당 기획단에 따르면 변혁에 합류하는 예정인 바른미래당 대전시당 당직자와 당원들은 오는 20일 전에는 미래당을 탈당한다는 방침이다.

대부분 당직자와 당원들이 합류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안철수계인 한현택 동구지역위원장과 심소명 유성갑지역위원장 정도가 여전히 탈당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전시당 창당 준비와 관련 기획단은 이번 주 안에 발기인 대회를 마치고 이달 중 변혁 대전시당 창단준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기획단은 위원회가 구성되면 늦어도 1월 초에는 대전시당 창당대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변혁 대전시당에 합류하는 미래당 대전시당 당직자와 당원들은 상당한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김태영 미래당 대전시당 대변인이 기획단장을 맡아 이끌고 있는데다 이날 중앙당에서도 사무총장 역할을 하게 될 변혁 총괄실무본부장에 윤석대 전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을 선임했기 때문이다. 윤 본부장은 미래당 대전시당 서구을 지역위원장으로 활동해 왔다는 점에서 대전 변혁 신당 창당에 상당한 원동력과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총선과 관련 신당 창당 이후 자유한국당과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유승민 의원이 제시한 보수 재건 3원칙(`탄핵의 강을 건너자, 개혁보수 기치, 헌 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자`)을 다시 한번 언급했다.

윤 본부장은 "유승민 의원이 언급한 3원칙만 지켜진다면 합당도 가능하다"며 "이 것이 지켜지지 않으면 각자의 길을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중부권에서 변혁 지지율이 꽤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전의 경우 7개 선거구 모두 후보자를 내는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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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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