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 ℓ당 1550원 육박…ℓ당 1700원 넘어선 주유소도 5곳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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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가 상승에 따라 대전 지역 주유소의 기름값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역 평균 휘발윳값이 ℓ당 1900원을 바라보는 곳이 생겨나며 ℓ당 1400원 대는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의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달 둘째 주 ℓ당 1534.4원에서 이달 첫째 주 1539.7원으로 3주 간 5.3원 상승했다. 자동차용 경유 평균 가격은 지난달 셋째 주 ℓ당 1379.8원에서 이달 첫째 주 1380.4원으로 1원 올랐다.

대전 지역 기름값은 상승폭이 더 컸다.

지역 보통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달 둘째 주 ℓ당 1530.4원에서 이달 첫째 주 1540.2원으로 9.8원 올랐다. 같은 기간 경유는 ℓ당 1375.6원에서 1380.1원으로 4.5원 상승했다.

기름값이 상승세를 타며 지역 주유소에서는 1900원 대에 육박한 곳도 있었다. 이날 서구의 백산주유소와 대덕구의 한솔주유소의 휘발윳값은 ℓ당 각각 1899원, 1896원에 판매됐다.

이외 휘발윳값이 ℓ당 1700원 대인 주유소는 동구 1곳, 유성구 2곳 등 총 3곳이고, 1600원대인 곳은 동·중구 각 1곳, 서·유성구 각 2곳, 대덕구 7곳 등 총 13곳이었다.

휘발유를 1400원 대에 판매중인 주유소는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오피넷에 등록된 대전 지역 주유소 중 휘발유를 1400원대에 판매 중인 곳은 37곳으로, 대전 전체 241곳의 15%에 불과했다. 가장 저렴하게 판매 중인 주유소는 동구의 버드내주유소로 1479원에 판매 중이었다.

이날 자치구별 평균 휘발윳값은 중구가 ℓ당 1524원으로 가장 낮았고, 대덕구가 1556원으로 가장 높았다.

국내 기름값 상승은 원유 가격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국내 석유제품에 영향을 주는 두바이유는 3주 연속 올라 지난달 넷째 주 ℓ당 470.8원으로 거래됐다.

한 정유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원유 가격이 등락을 거듭했지만 최근 들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국내 기름값도 일정 기간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천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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