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전북 김제시 종자산업진흥센터에서 열린 `2019년 지역특화발전특구 시상식 및 성과교류회`에서김창호(왼쪽 두번째) 영동부군수가 중소벤처기업 장관상 표창을 받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영동군 제공.
지난 5일 전북 김제시 종자산업진흥센터에서 열린 `2019년 지역특화발전특구 시상식 및 성과교류회`에서김창호(왼쪽 두번째) 영동부군수가 중소벤처기업 장관상 표창을 받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영동군 제공.
[영동]전국 유일의 포도·와인산업특구인 영동군이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8일 군에 따르면 지난 5일 전북 김제시 종자산업진흥센터에서 열린 `2019년 지역특화발전특구 시상식 및 성과교류회`에서 영동 포도·와인산업 특구가 우수지역 특구로 선정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이번 평가는 전국 194개 특구를 대상으로 추진전략, 실적, 성과 등을 제출받아 서면평가와 현지실사 등을 거쳐 최종 선정됐다.

포도·와인산업 특구는 체계적이고 내실 있는 운영으로 와이너리 창업, 일자리창출, 관광·축제활성화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우수 특구로 지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수지역 특구 선정은 지난 2010년 이후 두 번째다.

영동 포도·와인산업특구는 지난 2005년 12월 지정된 이후 가공용 포도생산 기반육성, 포도·와인 체험관광 루트 구축, 영동 포도·와인축제 활성화의 3대 사업을 중심으로 특구를 운영해 왔다.

영동지역은 소백산맥 자락에 위치해 큰 일교차와 풍부한 일조량으로 포도재배에 최적인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비가림재배와 친환경 농법으로 당도 높고 향이 진한 최고 품질의 포도를 생산하고 있다.

여름이면 산 밑에 나지막이 엎드린 포도밭마다 때깔 좋은 포도송이가 지천이다.

이에 영동은 `포도의 고장`이라고도 불리며 2200여 농가가 1000여㏊에서 포도를 재배하고 있다.

또 이러한 고품질 포도를 원료로 기업형 1개소와 농가형 와이너리 42개소에서 개성과 풍미 가득한 명품 영동와인을 생산하고 있으며 한국와인의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포도·와인 생산을 기반으로 와이너리 육성과 포도·와인 연계 축제·관광산업을 개발해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국악와인열차, 영동와인터널 등은 운영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미 지역의 관광 마스코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영동포도축제와 대한민국와인축제는 해마다 성공가도를 달리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대외 이미지 향상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군은 수상을 계기로 프로그램 개발 등 영동 포도·와인산업 특구를 더욱 발전시켜 농업 6차 산업화 성공모델로 정착시킨다는 구상이다.

군 관계자는 "영동 포도·와인은 뛰어난 맛과 품질로 와인 1번지, 과일의 고장 영동군 위상을 든든히 뒷받침하고 있다"며 "포도와 와인하면 영동을 떠 올릴 수 있도록 고급화·대중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손동균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