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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서 스몰웨딩까지…관광특구 명성 잇는다

2019-12-03기사 편집 2019-12-03 17: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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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향토기업 상품 이용하자 ⑭ 호텔인터시티

첨부사진1중부권 최초로 4성급 호텔로 인정받은 호텔인터시티의 전경. 사진=호텔인터시티 제공

1920년대에 온천이 개발되면서 대전 유성 온천의 역사는 시작됐다. 이 시기 자연스럽게 호텔업도 활성화됐다. 그동안 유성온천은 온천욕과 더불어 계룡산, 공주 무령왕릉 등 주변 관광지와 시너지 효과를 내며 대전의 대표 휴양지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2000년대 이전 유성은 신혼여행지로도 각광받았다. 대전 유성은 휴양과 온천의 대표적 명소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최근 관광특구로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 연이은 호텔들의 폐업으로 업계가 위축되고 있어서다. 당시 활황했던 이 지역 호텔들은 대부분 경영난에 시달리며 하나 둘 씩 문을 닫고 있는 상황이다. 이 중 중부권 최초로 4성급 호텔로 인정받은 호텔인터시티는 2015년 이후 계속 흑자를 내며 업계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유성의 대표 호텔로 자리잡은 호텔인터시티를 조명해본다.

◇"호텔인터시티 유성권 중심 호텔로"= 대전 유성구 봉명동에 위치한 호텔인터시티는 1999년 스파피아 호텔이라는 이름으로 탄생했다. 당시 객실 217개, 연회장 11곳, 웨딩홀, 온천사우나, 한·양식당, 라운지바 등을 갖춘 1등급 호텔로 문을 열었다. 2002년 한일월드컵 기간에는 이탈리아와의 16강전을 위해 태극전사들이 5박 6일간 투숙하는 등 위상을 다지기도 했다. 최근에는 프로야구, 프로배구, K리그 2부 리그 원정구단 선수 전용숙소로 사용되고 있다. 그만큼 서비스 측면에서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사실 호텔인터시티는 공사 착공이후 오피스텔로 변경됐다가 완공 시점에 관광호텔로 또 다시 변경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공정 60%까지 오피스텔 구조로 건축됐기 때문에 여타 호텔보다 층고가 매우 낮다. 하지만 호텔인터시티는 여러 강점을 내세워 매년 이익을 실현중이다. 사실 유성지역 호텔 업계는 2010년부터 경영난을 겪었다. 최근까지 여러 호텔이 문을 닫고 폐업을 하는 등 상황은 좋지 않다. 다수의 호텔이 긴축경영에 나설 때, 호텔인터시티는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명칭 변경과 함께 객실 등 주요 시설을 새롭게 단장했다. 수십억 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해 호텔 입구부터 로비, 웨딩홀, 연회장, 세미나실, 객실 등에 대한 리노베이션에 나선 것이다. 이제는 또 다시 호텔 시설에 대한 새로운 투자가 필요한 시기가 됐지만 당시 파격적인 결정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호텔인터시티는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중부권 최초로 4성급 인증을 받았다. 내년 진행될 인증에서 4성급 인증을 유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호텔인터시티 전경. 사진=호텔인터시티 제공
◇"호텔 연회장, 기업체 등 비즈니스 고객에게 각광"= 호텔인터시티는 비즈니스 호텔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인다. 연회장은 항상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대전의 지리적 특성으로 분석된다. 교통 중심지라는 점에서 전국의 기업, 대학들의 행사가 연이어 열리고 있다. 주요 행사라면 몇 달전 예약은 필수라고 호텔 측은 설명했다. 이런 측면에서 호텔의 평일 판매율은 매우 높다. 만석이 될 정도다. 하지만 대전 관광객 부족으로 주말엔 여유가 많다. 호텔인터시티에 따르면 객실 연중 판매율이 65%다. 이는 중부권에서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호텔 관계자는 설명했다.

호텔 관계자는 "우리는 비즈니스 고객을 타깃으로 하다 보니, 평일이 가장 바쁘다. 주말의 경우 객실 판매율이 10-20%에 불과하다"며 "대전의 관광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진다면 주말의 객실 판매비율이 상당히 오를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스몰웨딩홀로 쓰이는 더뷰홀의 내부모습. 사진=호텔인터시티 제공
◇'스몰웨딩' 주력…결혼 트렌드 선두= '스몰 웨딩'이 결혼식의 최근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호텔인터시티도 이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호텔인터시티도 식음 업장을 스몰웨딩홀로 사용하고 있다. 호텔 식음 업장이 결혼식장으로 변모한 까닭은 특유의 따뜻한 분위기 때문일 것이다. 호텔인터시티는 2개의 홀을 보유하고 있다. 우선 본관 2층에 위치한 'YETTL(예뜰)홀'은 60명을 수용할 수 있다. 고객 취향에 따라 양식과 한식 식사가 가능하다. 이 홀은 세련된 감각으로 여유로운 웨딩을 즐길 수 있다. 'THE VIEW(더뷰)홀'은 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아담한 사이즈다. 가족 단위 고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이 곳은 모던하고 클래식한 분위기의 고급스런 인테리어로 장식했다. 호텔인터시티의 스몰웨딩홀은 하루에 단 1팀에게만 허락된다. 여유로운 예식을 즐길 수 있다는 게 최대 강점이다.

진영호 호텔인터시티 사장은 "내부 시설 리모델링 등 고객 서비스를 향상을 위한 투자에 아끼지 않겠다"라며 "내년 관광공사의 평가 인증에서 현재 4성의 등급이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몰웨딩홀로 쓰이는 예뜰홀의 내부모습. 사진=호텔인터시티 제공
◇ 진영호 호텔인터시티 사장 인터뷰

지역업계 불황속 출장뷔페 등 영업 강점 구축

진영호 호텔인터시티 사장
"중부권 최초로 4성급 호텔로 인정받은 호텔인터시티는 앞으로도 고객님께 항상 같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을 약속합니다."

인터뷰 내내 진영호(59) 호텔인터시티 사장이 강조한 말이다. 그는 연이은 호텔들의 폐업으로 위축된 지역 호텔 업계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호텔인터시티만이라도 관광특구 유성의 명성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진 사장은 전형적인 호텔리어다. 대학에서 관광학을 전공한 이후 회갑(花甲)이 다 되도록 호텔의 서비스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다. 1987년부터 리베라호텔, 그랜드힐튼호텔, 힐튼남해리조트에서 실무경력을 쌓은 뒤, 주왕산온천관광호텔에서 첫 CEO로 데뷔했다. 2015년 7월부터는 호텔인터시티 대표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부임 이후 적자였던 호텔이 흑자로 돌아선 그의 자랑거리다.

"제가 사장으로 취임하기 전에는 적자를 거듭해왔어요. 2015년부터 현재까지 이익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저를 믿고 따라와 준 직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올해 11월 말 현재 추정매출액은 107억 원으로 산정됩니다. 지난해에는 106억 8000만 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진 사장은 대전 관광 인프라에 냉정한 평가를 내놨다. 특히 인건비가 상승하고 있는 건 대표로서 가장 큰 부담이다. 이는 지역 호텔업계의 공통된 고민거리이기도 하다.

그는 "대전의 볼거리, 즐길거리가 부족하다보니 외지 관광객이 늘지 않고 있다. 관광객들을 맞이해야 하는 호텔업계에선 가장 큰 고충"이라며 "여기에 경제까지 좋지 않다. 불확실성 가운데 사업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호텔은 항상 직원이 상주해 있는 곳으로 대표적인 노동집약적 산업에 포함된다. 모든 산업현장에서 겪는 고충이겠지만, 특히 호텔의 입장에선 최대 고민거리다. 한정된 건물에서 매출이 오르는 건 한계가 있다"고 어려움을 내비쳤다.

진 사장은 어려움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호텔인터시티만의 영업 강점을 소개했다. 바로 케이터링(Catering·출장뷔페)과 스몰웨딩 사업이다.

"우리 호텔은 살아남기 위한 전략으로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케이터링과 스몰웨딩 사업인데요. 케이터링은 매년 90건 정도를 진행할 정도로 기업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또 최근 결혼 트렌드인 스몰웨딩 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스몰웨딩 사업은 호텔의 단점을 보완한 사례로 평가된다. 호텔인터시티는 공사 착공(1993년) 이후 오피스텔로 사업을 변경되면서 다른 호텔보다 층고가 낮은 편이다. 이 때문에 호텔들의 대표적인 사업인 웨딩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못했다. 스몰웨딩은 층고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호텔인터시티는 아담한 홀을 꾸며 스몰웨딩 유치에 주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진 사장은 대전시민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호텔인터시티는 대전시민에게 최대 50% 가량 할인해주는 혜택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진 사장은 "대전시민들의 대표 호텔로, 외지 손님을 맞이하는데 있어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온천과 숙박 등에서 할인과 혜택을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꾸준하게 20년 호텔 영업을 했다. 유성의 명성을 잘 살려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호텔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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