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베어스 투수 린드블럼. 사진=연합뉴스
두산베어스 투수 린드블럼. 사진=연합뉴스
`잠실 투수` 조쉬 린드블럼(32·두산 베어스)와 정우영(20·LG 트윈스)가 올 시즌 한국프로야구 최우수선수와 신인왕에 뽑혔다.

한화이글스는 투수 문동욱(27)이 KBO 퓨처스 북부리그 평균자책점상과 승리상 등 2관왕을 차지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린드블럼은 25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상식에서 MVP의 영예를 누렸다.

올 시즌 KBO리그를 취재한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와 각 지역 언론사 취재기자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2일과 3일 진행한 투표에서 `투수 부문 3관왕` 린드블럼은 880점 만점에 가장 많은 716점을 받았다.

타자 부문 3관왕(타율, 장타율, 출루율) 양의지(NC 다이노스)가 352점, 평균자책점 1위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295점으로 뒤를 이었다.

린드블럼은 올해 30경기에 등판해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을 올렸다. 다승과 승률(0.870), 탈삼진(189개) 1위에 오르며 투수 부문 3관왕을 차지했다.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한 그는 1982년 박철순, 1995년 김상호, 1998년 타이론 우즈(이상 OB), 2007년 다니엘 리오스, 2016년 더스틴 니퍼트, 2018년 김재환에 이어 베어스 소속의 7번째 MVP가 됐다. 외국인 선수가 정규시즌 MVP를 받은 건, 1998년 우즈, 2007년 리오스, 2015년 에릭 테임즈(NC), 2016년 니퍼트에 이은 5번째다.

서울고를 졸업하고 2019 2차 2라운드 15순위로 LG에 입단한 정우영은 프로 첫해, 팀의 핵심 불펜 투수로 자리매김하며 4승 6패 1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3.72로 활약했다.

정우영은 LG가 22년 만에 배출한 신인왕이다.

이 자리에서 KBO리그와 퓨처스(2부)리그 부문별 수상자에 대한 시상도 했다.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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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 투수 정우영. 사진=연합뉴스
LG트윈스 투수 정우영. 사진=연합뉴스

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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