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단위 가격 변동률은 국제 유가 강보합세 접어들며 소폭 상승

지난달 초부터 하락세를 보이던 대전 지역 기름 값이 6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강보합세에 접어든 국제 유가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 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대전 지역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531.2원으로, 전날 16일 대비 0.2원 올랐다.

10월 첫째 주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던 지역 기름값은 이달 둘째 주 들어 소폭 상승하며 하락세를 마무리 했다.

지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10월 첫째 주 ℓ당 1547.7원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5주 동안 지속 하락해 이달 첫째 주 ℓ당 1530.4원을 기록했다. 이후 이달 둘째 주 들어 전주 대비 0.1원 소폭 올라 ℓ당 1530.5원을 기록했다.

이는 강보합세를 보이는 국제 원유 가격 등이 시장에 영향을 준 탓이다. 국내 시장과 연동된 두바이유 가격은 3주 연속 올라 이달 첫째 주 ℓ당 446.1원을 기록했다.

이날 지역 자치구별 휘발유 평균 가격은 대덕구가 ℓ당 1543원으로 가장 비쌌고 동구·중구가 ℓ당 1514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주유소별로는 서구의 백산주유소가 ℓ당 1899원으로 최고가, 중구의 레인보우주유소가 ℓ당 1469원으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한 정유사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기름값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이제는 어느 정도 안정화 된 것으로 보인다"며 "국제 유가가 강보합세를 나타낸 점도 국내 유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천재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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